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이 있는데요.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이죠.
불현듯 갑자기 찾아온 ‘시한부 판정’ 비보는 겪어보지 않으면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고통이라고 합니다.

얼마 전 윤도현의 암 투병 소식이 공개되자 많은 사람들은 놀라게 했는데요. 다행히 완치 판정을 받은 소식까지 더해 팬들에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했죠.
최근 한 유명 배우가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며 충격적인 근황을 전해 많은 사람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많은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한 것은 3명 중에 1명은 터졌다 하면 생명을 잃는다는 ‘뇌동맥류’ 질환을 앓고 있다고 전했기 때문인데요.
반가움과 함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한 배우는 바로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유명한 ‘정일우’입니다.

그는 MBN 예능 ‘떴다! 캡틴 킴’에 출연해 방송인 서동주와 뉴질랜드 파누아우이의 숙소에서 저녁을 만들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정일우는 ‘벌써 10년 가까이 되어간다. 이제는 그냥 받아들이고 산다’라며 지병에 대해 털어놓았는데요.
그는 당시 뇌동맥류라는 질병을 알고 처음에는 많은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하며 말을 이어갔는데요.
정일우는 ‘판정받았을 때 시한폭탄 같은 병이라 언제 죽을지 모른다고 의사가 말했다’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당시 의사를 통해 진단을 받고 몇 달 동안 집 밖에도 나가지 않았다고 말했는데요. 27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찾아온 큰 병에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던 것이죠.
그는 ‘지금도 6개월마다 추적 검사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당시 정일우는 자신의 지병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하는데요. 의사는 그에게 ‘이 병에 갇혀있으면 그것만 생각하게 된다. 이겨내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정일우는 우울증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다가 ‘나를 찾기 위한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는데요.

그는 ‘여행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3번이나 다녀오고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정일우는 ‘의사선생님이 비행기는 타지 말라고 했다’라며 웃음을 보였는데요.
의사 선생님의 당부를 무시(?)하고 스페인까지 머나먼 비행을 무려 3번이나 한 것이었죠.
비행 중에 고도가 높아지고 혈압이 올라가면 혹시나 위급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는 것을 우려한 의사의 조언이었습니다.

정일우의 얘기를 듣던 서동주는 ‘얼마 전 엄마가 유방암에 걸려서 수술을 했다’라며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그를 위로했는데요.
그녀는 ‘엄마가 슬퍼하고, 주저앉고, 우울증에 걸리면 모든 걸 포기할 줄 알았다. 내가 알던 엄마는 그런 사람’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런데 막상 어려움이 닥쳐오니까 어느 순간 받아들이면서 180도 변했다’라고 엄마 서정희에 대한 얘기를 꺼낸 것이죠.
서동주는 ‘오늘 네가 힘겨웠던 시간을 극복하고 받아들이면서 현재를 즐기는 모습을 보니까 우리 엄마 생각이 났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둘 다 너무 대단한 것 같다’라고 말하며 위로와 함께 여전히 투병 중인 정일우에게 응원을 보냈습니다.
한편 1987년생인 정일우는 2006년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오디션을 본 직후 절친 배우 이민호와 함께 대형 교통사고를 당했는데요.
당시 교통사고로 이민호는 심각한 허벅지 부상으로 철심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게 됐고 정일우는 머리를 크게 다쳤다고 합니다.
부분 기억상실 증세까지 더한 정일우는 사고 직후 무려 4개월이 넘도록 병원에만 누워있었다고 합니다.

병원에서도 자신의 첫 데뷔작인 시트콤 촬영을 위해 대본 연습을 이어갔는데요.
그는 감독과 주변 사람들에겐 거짓말로 괜찮다고 하면서 1년 넘게 촬영을 이어가다 보니 결국 몸 상태가 더욱 악화되었던 것이죠.
정일우는 2013년 어느 날 두통이 너무 심해 병원을 찾았다가 검사를 통해 ‘뇌동맥류’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가 앓고 있는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고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르는 뇌혈관 질환 말하는데요.

뇌동맥류가 터져 출혈이 발생하게 될 경우 3분의 1의 확률로 사망에 이를 정도로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날 방송을 본 많은 네티즌들은 안타까움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는데요.
‘한동안 안 보이더니 건강이 안 좋았구나’ ‘뇌동맥류 정말 위험한데..’ ‘건강만 생각하시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가 겪은 10년의 고통이 얼마나 큰지 감히 상상도 어려운데요.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아 좋은 작품으로 자주 만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