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까지 참여..” 가방 훔쳐서 수천억 번다는 유럽 현지 상황

가방 하나에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 하는 명품. 지금까지 이 명품은 자신의 위치와 부를 과시하기 위한 일종의 수단으로 구매돼 왔는데요.

한정판의 경우 심지어 구하지 못해 웃돈을 얹혀야 그나마 구할 수 있을까 말까 한 상황도 벌어지기도 합니다. 여기에 범죄조직이 개입이 되어 화제가 되었는데요.

지난 2020년 코로나가 터지면서 의류 및 외식 매출은 상당히 줄었지만 명품 소비가 크게 늘었습니다. 해외여행을 즐기지 못한 20 ~ 30대 연령층에서 이 기회에 명품 하나 장만하자는 소비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이 때문에 샤넬 및 에르메스의 매출은 2020년 크게 상승하기도 했으며 샤넬의 경우 한국에서만 가격을 크게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요즘에도 인기 있는 명품 매장 앞에는 매장 오픈 전부터 긴 줄을 서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과거의 조금 달라진 점은 과시용 명품 소비가 아니라 재테크 수단으로서의 투자라는 점입니다.

일명 리셀러 시장인데요. 과거 제품을 구매해 중고나라나 온라인에 판매했을 때 엄청나게 욕은 먹었지만 현재는 스니커즈를 비롯해 명품까지 다양한 품목의 리셀러 시장이 활성화되었습니다. 때문에 정작 투자가 아닌 사용 목적으로 구매를 하려 해도 품절인 경우가 허다하다고 합니다.

매장 문을 열자마자 구매를 위해 달려가는 일명 오픈런으로 인해 실제 구매 고객보다 재테크 목적으로 구매하는 비율이 무려 4 대 6으로 많았습니다.

당장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을 투자해야 하는 부담이 있음에도 거침없이 사들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들은 다소 무리한 가격이라 해도 일단 사 놓으면 언젠가 가격을 올려 되팔 수 있다고 말하는데요.

실제로 샤넬 클래식 라지의 경우 당시 가격 687만 원에서 10년 지난 현재 가격은 982만 원으로 대략 37%의 수익이 발생한 것인데요.

참고로 13년간 코스피 수익률이 73%임에 반해 명품 가격 상승률은 220%로 3배 이상 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높은 투자 수익률이 확인되자 은행권에서도 한정판 스니커즈. 미술품 아트 토이. 명품 등을 공동구매로 투자하는 상품이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여러 매장을 돌며 최대한 많은 제품을 구매 수집한 후 차후 가격을 얹어서 되팔아 수익을 남깁니다.

그런데 이 일은 한국에서만 일어나고 있지 않은데요. 프랑스 현지에서는 에르메스 버킨백을 구매해 되팔은 불법 판매 조직이 붙잡혀 엄청난 스케일을 보여줘 화제가 되었는데요.

에르메스 버킨백과 켈리 백은 장인이 재봉틀 없이 한 땀 한 땀 만든 명품 중에 명품으로 구매하겠다고 매장을 방문해도 실제로 보기 힘들다고 할 정도인데요.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려놔도 언제 연락이 올지도 모르며 실제로는 각종 언사를 동원해 가방을 사야 하는 이유를 대야 구매가 가능하다는 말조차 있다고 합니다.

이 범죄 조직은 깐깐하기로 소문난 에르메스 매장 직원을 속일 수 있도록 연기 학교를 다니는 학생을 고용 하루 아르바이트 비용으로 500유로, 한화 67만 원을 지급해 21개의 에르메스 매장을 돌며 에르메스 가방을 수집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손에 넣은 버킨백과 켈리 백 등을 에르메스 매장에서 몇 백 미터 거리에 포부르 생토노레 거리에 있는 스튜디오에 팔아 최고 3배까지 올려 되팔아 수익을 남겼습니다.

참고로 연기 학교를 다니는 아르바이트생의 경우에도 매번 성공한 것이 아닌 실패할 때도 많았으며 심지어 쫓겨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것으로 벌어들인 수익 또한 상상 초월이었는데요. 현재까지 이 범죄조직이 이와 같은 방법으로 수천억 원을 벌어들였으며 이돈은 튀니지나 포르투갈 현재 부동산 투자에 쓰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이 손을 댄 버킨백은 1천만 원을 호가하며 1981년 장 루이 뒤마 에르메스 회장이 영국 가수 겸 배우 제인 버킨이 들고 다닐만한 가방이 없다는 불평을 듣고 만든 가방입니다.

켈리 백은 모나코 왕비가 된 미국 할리우드 배우 그레이스 켈리가 1956년 임신한 배를 에르메스 가방으로 가린 사진이 화제가 되며 켈리 백으로 불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후 정식 모나코 왕실의 허락을 받아 공식 명칭 되어 사용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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