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핸드폰 보급률은 100%에 이르며 국민의 95%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하죠. 수치상 1인 1핸드폰을 가지고 있는 것인데요.

과거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던 것이 부끄러울 정도로 현재는 핸드폰만 있으면 무엇이든 가능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특히 10여 년 전 스마트폰이 출시된 이후 우리 삶에서 휴대폰은 뗄레야 뗄 수 없는 필수품이 되었는데요.
정보 검색에서 스케줄 관리, 유튜브 감상까지 일상생활의 모든 부분을 스마트폰과 함께 하고 있죠.

최근에는 스마트 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 인공지능, loT 사물인터넷 등의 기술과 결합하여 더욱 진화된 기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핸드폰의 새로운 기능에 보이는 관심과 달리 요금에는 둔감한 반응을 보이는데요.
전화나 문자, 인터넷 등을 비슷하게 사용하는 소비자들 사이에도 가입 조건에 따라 현저히 차이가 나는 요금을 납부하고 있죠.

사실 많은 사람들이 이것저것 따지는 게 귀찮아 판매원이 권유하는 대로 요금제를 가입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최근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 한 달 휴대폰 요금액에 대한 문의글이 올라오며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되었습니다.
해당 게시글의 댓글에는 월평균 3만 원대를 납부한다는 네티즌들부터 10만 원 이상을 내고 있다는 네티즌까지 다양한 답글이 올라왔는데요.

매달 3만 원의 요금을 내고 있다는 네티즌은 자급제 폰에 알뜰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다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하기도 했죠.
가장 눈길을 끌었던 댓글은 매달 15만 원을 납부하고 있다는 네티즌의 글이었는데요.
자신을 ‘호갱’이라고 소개한 그는 할인 방법을 알아보기 귀찮아 판매점에서 시키는 대로 요금제를 설정하고 권유하는 부가 서비스를 모두 가입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같은 단말기에 비슷한 양의 데이터를 사용함에도 요금이 천차만별인 게 이해가 가지 않는데요.
이에 최근 한 경제 블로거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통신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꿀팁’을 공개하며 네티즌들의 이목을 모았습니다.
바로 ‘선택약정요금할인제도’인데요. 무려 통신비를 25%나 할인받을 수 있음에도 이를 몰라 못 받는 가입자만 1200만 명에 달한다고 하죠.

그렇다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가 누구인지 궁금한데요.
먼저 단말기 구입 시 지원금을 받지 않는 이용자의 경우 25%에 해당하는 선택약정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단말기 지원금을 받지 않는 사람뿐 아니라 중고폰이나 자급제 폰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죠.

특히 이 혜택을 놓치기 쉬운 경우는 바로 기존에 요금할인 약정이나 지원금 약정에 가입했던 분들인데요.
약정 기간이 만료되었던 이용자들도 가입이 가능하고 가입 시 2년이 아닌 1년의 약정 기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요금할인에 가입할 수 있는지 여부는 누구나 스마트폰이나 PC로 ‘스마트초이스’ 사이트에 접속해 조회가 가능하죠.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할인 혜택을 제때 받지 못하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휴대폰 선택약정할인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할인에 대한 내용을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홍보물을 만들어 전국 대리점에 배포할 예정인데요.
이동통신 3사는 선택약정 요금할인 재가입을 문자메시지를 통해 알리고 있으며 65세 이상 고령층에게는 ARS를 통한 안내까지 추가하였죠.

거기에 이용자에게 총 4회 발송되는 요금할인 재가입 안내 문자메시지에는 통신사 안심인증마크를 부착해 안내문자가 스팸문자로 오인되는 상황을 방지하였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약정기간 내 해지 시 위약금이 발생한다는 점에 가입이 꺼려진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과기정통부는 약정 가입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도 약정 없이 25% 요금할인에 준하는 온라인 무약정 요금제도를 이용하면 된다고 알렸습니다.

가정에서 내는 공과금 가운데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통신비이죠. 무려 25%나 요금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을 몰랐다니 속상하기까지 한데요.
좋은 혜택을 모든 국민이 누릴 수 있도록 더 많은 홍보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