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바람만 넣으면 끝 아님?” 띄워 놓는데만 1억.. 다 합치면 강남 아파트 한 채랑 맞먹는다는 ‘러버덕’ 비용 수준

역시 어딘가에 놀러가면 그 동네의 ‘랜드마크’와 함께 인증샷을 남기는게 ‘국룰’인데요.

2014년 석촌호수에 집채만한 고무 오리가 떴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서 몰려들기도 했죠.

지난 2014년 러버덕이 석촌호수로 끌어들인 사람의 수만 해도 무려 500만명에 달할 정도였는데요.

일반인은 물론이고 수많은 유명인들까지도 앞다투어 SNS에 ‘러버덕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러버덕 전시 도중 교각에 머리를 찧으면서 귀여운 모습이 연출되면서 ‘나 머리 쿵해쪄’ 같은 유행어가 만들어지기도 했죠.

최근 8년 만에 다시 이 러버덕이 석촌호수에 돌아오면서 다시금 인증샷의 열기가 뜨거워졌는데요.

이번 ‘러버덕 서울 프로젝트 2022’는 단 30일 동안만 진행될 예정이다보니 더더욱 사람들의 경쟁이 굉장히 치열했습니다.

2022년 러버덕 프로젝트는 저번과 동일한 장소인 석촌호수에서 올해 10월 한 달 동안 진행되었는데요.

아직 코로나의 여파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겨우 사흘만에 무려 81만 명이 몰려들어 여전한 러버덕의 인기를 입증했죠.

이런 인기 만큼이나 러버덕의 몸값도 만만치 않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주목을 하기도 했는데요.

그냥 공기를 채워넣은 대형 오리라고 생각할 법도 하지만, 이 러버덕 프로젝트에만 무려 14억원이라는 거금이 들어갔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러버덕 프로젝트에 들어간 총액이 약 14억원이니 하루에 들어가는 비용만 4천만원에 달하는 셈입니다.

이 비용에는 러버덕 설치 자체에 들어가는 비용 뿐만 아니라 작가가 받는 로열티와 유지비용이 모두 포함되었다고 하는데요.

러버덕의 작가인 네덜란드 설치 미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에게 들어가는 로열티만 3억원에서 4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러버덕을 떠받쳐야 하는 바지선 대여에만 한달에 1억원이 넘는 돈이 들어간다는 사실도 알려졌죠.

석촌호수에 설치된 러버덕의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은 ‘즐거움을 전 세계에 퍼트리다’라는 모토를 가지고 2007년부터 러버덕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는데요.

2007년 이래로 이 거대하고 사랑스러운 오리는 홍콩과 시드니, 서울을 포함해 16개국에서 25회 이상 전시가 되었습니다.

왜 하필 노란 고무오리를 골랐냐는 물음에 작가는 ‘렸을 때 욕실에서 가지고 노는 고무 오리를 큰 강이나 호수에 띄워 거대한 자연을 작은 욕조처럼 보이게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죠.

특히나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의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시기인 만큼 러버덕을 통해서 다시 희망을 얻었으면 하는 취지로 프로젝트를 기획했는데요.

저번 2014년 프로젝트와 다른 점이 있다면 러버덕의 크기가 1.5미터 가량 커졌고 4마리의 작은 러버덕이 그 옆을 지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돌아온 러버덕에 사람들이 보내는 호응은 굉장한 수준이었는데요.

가뜩이나 코로나로 인해 경기 침체가 일어났던 상황이었기에 프로젝트를 기획한 롯데 물산은 사람들의 반응에 쾌재를 부르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런 대형 조형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점점 커지다보니 프로젝트를 하게 되면 주변 상권들도 수혜를 입게 마련인데요.

지난 2014년 석촌호수에 러버덕이 설치됐을 당시 방문한 500만명의 사람 덕분에 석촌호수 인근 상권 매출이 무려 20% 가량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도 그만큼의 부가 수혜를 기대한 롯데 물산의 계산이 맞아 떨어진 셈이죠.

8년 전 매출 증가율이 만만치 않았기에 이번 프로젝트에도 주변 상인들의 지지가 상당했다고 하네요.

실제로 이번 행사가 진행된 지 이틀 만에 3천개의 러버덕 공식 굿즈 물량이 전부 소진되면서 7,2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는데요.

여기에 광고 효과로 얻는 수익만 무려 3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전문가들이 분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대형 조형물은 그만큼 설치나 로열티에 들어가는 비용이 크다보니 몸값이 만만치 않은데요.

하지만 그 몸값 이상의 효과를 뽑아낼 수 있는만큼 앞으로도 대형 조형물 설치 프로젝트에 대한 기업들의 손길은 끊이지 않을 듯 합니다.

러버덕 뿐만 아니라 지난 4월에 선보인 벨리곰과 지난 7월에 선보인 윌리도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요.

과연 앞으로는 또 어떤 조형물이 관광객과 주변 상인들의 얼굴에 웃음꽃을 피게 만들어줄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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