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세상 모든 일이 참 ‘내 마음 같지 않다’라고 느낄 때가 있는데요.
더군다나 혼자가 아닌 부부로서 인연을 맺는 ‘결혼’을 하고 나서 이전과 달라진 삶에 느끼곤 한다고 하죠.

특히 여성의 경우 결혼 후 출산과 함께 생기는 ‘경력단절’을 가장 걱정하는데요. 연예인도 다르진 않은 것 같습니다.
얼마전 데뷔 15년차 유명 걸그룹 멤버가 결혼 후 몇 달만에 ‘당황스럽고 정말 허무하다’다고 밝혀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걸그룹 출신 아이돌들은 일찍부터 데뷔해 많은 팬덤을 가지고 있는데요. 연애를 금지하거나 열애설이 터지는 걸 꺼리거나 걱정하는 이유가 ‘팬덤’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결혼을 하게 되면 ‘유부녀 덕질’을 어떻게 하냐는 팬들의 반응이 이어질 수 밖에 없죠.

여성 연기자들은 작품이나 광고 모델 등으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데요. 특별한 예능감이나 솔로가수가 아닌 걸그룹 멤버로는 결혼은 하면 사실상 활동을 포기해야 하는게 현실입니다.
최근 한창 달달한 신혼을 즐기고 있을 시기에 걸그룹 멤버가 말한 ‘당황스럽고 허무하다’는 어쩌면 비단 그녀만의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녀는 바로 걸그룹 ‘티아라’의 멤버 ‘지연’인데요. 지난 해 야구선수 ‘황재균’과 결혼해 달달한 신혼을 보내고 있죠.
지연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2년만에 영상을 올려 오랜만에 팬들 앞에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날 영상에는 지인과 함께 드라이브를 하던 중 ‘결혼 후 공백기’에 대해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녀는 직업상 당연히 어느 정도일 거라고 생각은 했다며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지연은 남편 황재균에게 ‘너무 당황스럽고 힘들다’라고 얘기 했다는데요. 그러면서 이 정도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 했다고 합니다.
‘내가 그동안 활동해왔던 모든 것이 결혼이라는 걸로 다 덮이는 느낌’ 이라며 ‘너무 허무하다’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또한 그녀는 혼자 유튜버 활동을 하는 것도 부담이 크다고 말했는데요.
그녀는 ‘오빠는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편하게 쉬라’며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얘기해 주는데도 그게 쉽지 않다며 씁쓸해 했죠.
이날 영상을 본 팬들은 ‘언니 스트레스 받지마’ ‘오랜만에 봐서 너무 좋다’라며 걱정과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지연은 2022년 12월에 6살 연상인 야구선수 ‘황재균’과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당시에 엄청난 이슈가 되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며 6개월 사귀고 결혼을 한다는 지연에게 ‘연애를 더 해보고 결혼을 결정하지’라는 우려 섞인 반응도 있었죠.
특히 지연의 ‘팬덤’은 대혼란 상태였는데요. 열애설도 나지 않은 상태에서 덜컥 ‘결혼 발표’를 했던지라 더욱 충격이 컸을 것으로 보입니다.
극성 팬덤 중에는 ‘팬들의 뒷통수를 거하게 쳤다’며 티아라를 망쳤다는 악플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오히려 야구팬들이 ‘놀라기는 했지만 황재균이 자기관리 철저하고 성격이 좋다 걱정하지 마라’라며 티아라 팬들을 달래주는 상황도 볼 수 있었죠.

보통 스포츠 선수와 결혼하는 연예인들은 내조를 위해 활동을 포기하는 것이 대부분인데요.
남편 황재균은 한 인터뷰에서 ‘내조를 받기 위해서 결혼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본인에겐 내조가 필요 없다고 말했는죠.
‘배우자가 본인의 삶을 살며 함께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해 아내인 지연에 대한 걱정과 아끼는 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지연은 2009년 걸그룹 티아라로 데뷔했는데요. 당시에 작은 얼굴에 한눈에 봐도 상당히 뛰어난 외모로 멤버 중에 비쥬얼 담당을 했다고 하죠.

당시 현역 아이돌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걸그룹 실물 미녀 1위, 부러운 얼굴 1위에 뽑힐 정도로 엄청난 미모를 자랑했는데요.
걸그룹으로 무대 공연은 물론 영화와 각종 드라마에 출연해 연기자 활동도 활발히 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죠.
현재는 한 남자의 아내로 ‘인생 제2막’을 살아가고 있는 그녀인데요. 활동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가수로서는 보기 힘들겠지만 연기나 개인 유튜브, SNS를 통해 많은 팬들과 꾸준한 소통을 이어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