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 돈 쓰냐? 하더니..” 도로에서 욕 바가지로 먹어도 코로나때 포르쉐 뽑았다는 직업 수입 수준

코로나19 시대의 필수 직종 중 하나가 배달원이죠. 비대면이 트렌드로 떠오르며 택배 기사와 배달 라이더들은 우리 생활에 가장 밀접하게 닿아있는 직업인데요.

최근 ‘의사보다 잘 버는 라이더’ ‘억대 연봉 배달 라이더’라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올 정도로 이들의 수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다수의 수다’에서는 배달 라이더들의 놀라운 수입이 공개됐는데요.

이날 출연한 박경학 라이더는 배달 대행을 하며 2억 원의 빚을 1년 만에 갚았다고 고백해 화제가 되었죠.

그는 슈퍼카에 대한 로망으로 어릴 적 2억 원에 달하는 포르쉐 파나메라를 리스로 구입합니다. 그런데 한 달 만에 눈길에 미끄러지며 전손되는 사고가 발생하죠.

2억 원에 달하는 빚이 한꺼번에 생겨난 것인데요. 그 일을 계기로 배달 대행을 시작한 박경학 씨는 일주일에 한번 있는 휴무도 반납하고 1년 동안 하루에 3~4시간씩만 자며 열심히 배달을 합니다.

그렇게 노력한 결과 1년 만에 빚을 모두 청산하는데요. 배달 일을 시작한 지 햇수로 3년이 지난 현재 전셋집도 마련했다고 전해 출연자들의 박수를 받았죠.

박 씨는 현재 수입에 대해 하루 10시간 정도 근무를 하며 월수입이 500~600만 원 정도 된다고 고백하는데요.

일하는 시간이나 강도에 따라 다르지만 많이 버는 라이더의 경우 500~800만 원까지도 수입을 올린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최근 배달 라이더 모셔가기가 이슈가 될 만큼 라이더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며 배달 대행 일에 대한 사람들이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박경학 씨 역시 ‘국민 부업’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분들이 라이더 일에 종사 중이라고 전하죠.

그는 “코로나 이후 전업이 아니더라도 인센티브가 높은 점심, 저녁 피크 시간에 바짝 알바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아졌다”라며 높아진 관심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박 씨는 라이더라는 직업이 마냥 쉬운 일은 아니라고 덧붙이는데요. 실제 방송에 출연한 배달원들은 일부 손님들의 ‘폭언과 갑질’을 견디기 어려운 고충으로 손꼽았죠.

또 다른 출연자 진성배 라이더는 “일반 엘리베이터를 타고 음식을 전달하고 나오다 마주친 입주민이 보안담당자에게 ‘음식 배달원을 왜 일반 엘리베이터에 태우냐. 음식 냄새나게’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실제 배달 라이더에 대한 소비자의 갑질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는데요.

진 씨의 사례처럼 단지 내에 라이더 오토바이 진입 자체를 금지하거나 배달 라이더들의 엘리베이터 사용 금지 또는 화물 엘리베이터 사용 등 인격 침해 등의 문제가 심심치 않게 발생했죠.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은 배달 라이더를 대상으로 심각한 인권침해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한 엘리베이터 공간에서 자신의 자녀를 훈육하며 “공부하지 않으면 평생 저 아저씨처럼 배달한다”라는 말을 면전에 뱉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박 씨 역시 우체부 오토바이는 헬멧을 쓰고 들어가는 것에 제한이 없는데 배달 라이더에겐 헬멧을 벗을 걸 요구한다며 잠재적 범죄자가 된 느낌이 든다고 털어놓았죠.

배달 라이더들에 대한 갑질이 지속되자 일부 지역의 라이더들은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몰지각한 소비자들 대한 정보를 SNS를 통해 공유하는데요.

하지만 개별 활동을 하는 라이더의 경우 대처가 가능하지만 회사에 몸담은 라이더의 경우 배달 콜에 대한 자유 권한이 없어 리스트를 공유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토로했습니다.

또 배달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등 위험요소가 많은 것도 라이더 일을 마냥 긍정적으로 볼 수 없는데요.

실제 출연자들 역시 사고사가 아닌 자연사를 꿈꾼다고 전해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죠.

사실 배달 기사들의 연이은 ‘고수익’ 인증에 국민들의 반응이 차가운 것도 사실입니다. 배달기사들의 고수익이 가능한 데는 높은 배달료가 있었기 때문이죠.

물론 배달료가 오른 것은 배달앱 업계의 무분별한 경쟁 때문이지 배달 기사의 탓으로 돌릴 수는 없는데요.

배달 기사들 역시 무리한 경쟁으로 배달 과정에서의 위험성이 높아졌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는 한 배달 기사의 억대 연봉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심기는 더욱 불편해질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Must Read
Popular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