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60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모바일 쇼핑 거래액도 처음으로 100조 원을 돌파하며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코로나 확산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음식 서비스, 식음료품, 생활용품 분야의 거래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그중에서 배달음식 서비스 분야는 무려 75%나 증가했는데요.

배달 서비스 양대 산맥으로 대표되는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의 경우 2019년 6조에 머물렀던 매출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은 2020년에는 12조를 넘겨 무려 75%나 성장하였습니다. 매달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과 같은 셈인데요. 실제로도 매달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배달 서비스가 크게 늘면서 코로나 초기에는 배달 라이더가 부족해지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는데요. 한때 배달 라이더의 연봉이 1억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많은 사람들이 배달 라이더 시장에 뛰어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고 오토바이 시장도 크게 껑충 뛰었는데요. 코로나 이전에 2019년까지만 해도 2700억 원에 불가했던 중고 오토바이 시장은 4000억대로 50% 넘게 커졌습니다.

하루 평균 470대가 거래될 만큼 성장하였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25cc 이하 오토바이였습니다. 해당 cc의 경우 배달이나 레저용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코로나로 배달 라이더 시장에 급격하게 커지면서 라이더의 유입이 늘어났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배달 라이더에 도전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그만두기도 하고 또 새로운 라이더가 유입되면서 거래가 크게 증가한 것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는 혼다, 야마하, BMW, 대림, 스즈키 순이었으며 가장 인기가 높았던 모델은 혼다 슈퍼 커브입니다. 해당 모델의 경우 2019년 12월까지만 해도 120만 원에 거래되었는데요. 2020년 12월에는 216만 원까지 치솟았으며 전체적으로 125cc 이하 중고 오토바이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중고 오토바이뿐만 아니라 배달 관련 용품도 중고거래가 활발히 이뤄졌습니다. 그중에서 배달가방은 오토바이뿐만 아니라 도보나 자전거, 킥보드로 배달이 확장되면서 찾는 사람이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2019년 대비 전문 배달 라이더 수는 128%로 증가해 2만 8천 명을 기록했는데요. 2030부터 경영난 악화로 투잡을 뛰는 4050 자영업자, 운동이나 취미 목적으로 다양한 연령이 유입되면서 전체 배달 라이더 숫자는 4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업이나 생계를 위해 배달 라이더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연봉 1억과는 거리가 멀었는데요. 연봉 1억을 달성하려면 하루 평균 47만 원 이상 벌어야 하는데 보통 라이더들이 8~10시간 근무하면서 25건 정도를 처리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손에 쥐는 돈은 12만 원에서 15만 원 정도이며 최근에는 아르바이트 라이더를 비롯해 취미나 운동, 부업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배달 단가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백신이 등장했지만 현재까지 완전히 코로나 사태가 끝나지 않았고 다른 일에 비해 비교적 단순하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어 배달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하루빨리 코로나가 끝이나 고용도 취업도 자영업자도 회복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