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부족이 이렇게 무섭다.. 일할 사람 없어 청소 하나만 구해도 ‘삼성 5년차 과장급 연봉’ 줘야 한다는 호주 상황

더 좋은 직장, 더 높은 연봉을 위해 오늘도 매일같이 경쟁하고 있는 수많은 취업준비생들. 최근 취준생들이 모여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호주 청소부의 연봉이 공개되며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호주에서 인력난으로 계속해서 청소부들의 연봉이 인상되고 있는 가운데, 무려 억대를 돌파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입니다.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보다 더 많은 돈을 번다는 놀라운 이야기에 누리꾼들은 술렁였는데요.

‘이럴거면 다 같이 호주로 튀자’, ‘대학 나올 시간에 청소부 경력이나 쌓을 걸 그랬다’ 등 농담 반 진담 반이 섞인 자조적인 반응이 많았습니다.

청소부 연봉이 1억을 넘는다는 이야기, 놀랍게도 허황된 소문이 아니고 진실로 밝혀졌는데요. 지난 6월 29일 호주 언론 ‘데일리텔레그래프’는 청소부 소개 업체들이 계속해서 청소부 시급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도 호주에서 일하는 일부 청소노동자들은 신입임에도 불구하고 연간 93,000호주달러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약 8300만 원에 해당하는 이 금액은 웬만한 한국 대기업 연봉과 맞먹습니다. 여기에 숙련된 노동자라면 무려 124,000호주달러 즉, 약 1억1000만 원까지 받는다고 알려져 놀라움을 주고 있는데요.

그래도 계속해서 시급을 올리고 있다고하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시드니에 있는 청소 회사 ‘앱솔루트 도메스틱스’는 청소부 시급을 계속 높이고 있다고 토로했는데요.

이사 조이 베스는 “직원을 구하기 위해서는 어절 수 없이 월급을 올려야 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 회사는 시급을 무려 45호주달러로 인상했다고 하는데요.

무경력자인 사람들도 주 5일 하루 8시간 근무한다면 연 93,600호주달러, 약 8323만 원을 벌어간다고 합니다.

반면 호주에서 대졸자들은 평균적으로 연 60,000~75,000호주달러, 약 5335만원~6669만원을 번다고 하는데요.

대졸자들보다 청소부들이 약 1.5배 더 벌어들이는 셈입니다. 그렇다면 너도 나도 청소부를 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는데요.

안타깝게도 이렇게 시급을 계속 올려도 청소부 지원자가 너무 적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앱솔루트 도메스틱스 측은 “지난해 중순 이후 지원자를 찾을 수가 없다. 회사 홍보조차 할 수 없는 지경”이라며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음을 밝혔는데요.

9개월 만에 시급을 10호주달러 (약 8900원)나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일하겠다고 나서지 않는다고 하죠.

이런 청소부 인력난 문제는 이 회사만의 문제가 아닌데요. 또 다른 청소 업체인 어반컴퍼니도 청소부들을 구하기 위해서 시급을 35호주달러(약 3만1000원)에서 55호주달러(4만8900원)로 인상했습니다.

여기에 경력이 있는 청소부라면 60호주달러러(약 5만3000원)의 시급을 받을 수 있다고 하죠.

어떤 업체에서는 구인 광고에 ‘전화할 필요가 없다. 바로 일할 수 있다’고 파격적인 문구까지 적었지만 사람이 오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인력난의 이유는 여러 가지로 유추된다고 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코로나 바이러스로 하늘길이 막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호주 청소부들은 외국에서 오는 경우가 많은데, 코로나 때문에 마음대로 외국을 나갈 수 없게 되자 청소부 인력이 뚝 끊긴 것이죠.

이제 점점 오가는 것이 자유로워지는 만큼, 호주의 청소 회사들은 상황이 나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비행기 값 때문에 쉽게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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