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의 등장 이래로 트로트가 계속해서 젊어지고 있는데요.
특히나 미스 트롯과 미스터 트롯은 온 나라를 트로트에 열광하게 만든 주역이었습니다. 송가인부터 정동원까지 누구 하나 안뜬 사람이 없었죠.
특히나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의 우승자인 송가인과 임영웅은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불을 질렀는데요. 두 사람의 콘서트 티켓을 구하기 위해 2030인 자녀들이 피눈물을 흘리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어지간히 어렵다고 소문난 콘서트 티켓팅을 하던 화력이 임영웅 콘서트 하나에 집중되니 그만큼 티켓팅이 ‘피켓팅’이 되어버린 것인데요.
부모님께 효도를 하겠다는 일념으로 티켓팅에 도전했다가 미끄러진 사람들이 너무 많아 ‘임영웅이 그냥 유세트럭 위에 타고 전국을 다니면서 콘서트를 해주면 안되냐’는 말이 나오기까지 했습니다.
이렇게 연일 젊은 트로트 가수들이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가운데 한 가수의 데뷔 전 스토리가 공개되면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바로 ‘찬또배기’ 이찬원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찬원은 두부처럼 말랑한 얼굴과 대비되는 맛깔나는 목소리, 뛰어난 예능감, 여기에 ‘찬또위키’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 박학다식한 모습까지 보여주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그가 데뷔 전에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밝혀진 방송은 엠넷의 ‘TMI 뉴스’였습니다. 이 날 방송의 주제는 ‘인생역전! 알바생에서 사장급 된 스타’였는데요. 이찬원은 해당 차트에서 10위를 차지했죠.
방송에 따르면 이찬원은 안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을 정도로 다양한 곳에서 일을 해왔다고 하는데요. 20대 초반, 성인이 되면서부터 자립을 하기 위해서 어묵공장, 벽돌공장, 방직공장, 섬유공장까지 그가 안가본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공장 외에도 순두부찌개 집, 생선 백반집, 막창집, 찜닭집 등 음식점뿐 아니라 대형 물류센터, 택배 상하차, 편의점 아르바이트까지 해봤다고 하니, 구할 수 있는 직업은 다 경험을 해본 셈이죠.
이찬원은 아주 어릴 때부터 트로트 가수가 꿈이었는데요. 그래서 전국노래자랑과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처럼 트로트를 주로 하는 곳에 나가 신동으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노래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트로트 가수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가수와 곡에 대한 공부도 엄청나게 해서 ‘트로트 백과사전’이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죠. 오죽하면 곡이 발표된 해나 수상 기록까지 꿰고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런 이찬원도 처음부터 부모님의 지지를 받았던 것은 아닌데요. 그의 아버지는 무려 10년이나 이찬원이 트로트 가수를 한다는 데 반대를 해왔다고 합니다. 군 제대를 한 다음에서야 가수의 꿈을 허락했죠.
그가 각종 아르바이트를 섭렵했던 것은 부모님께 손을 벌리고 싶지 않았던 그의 마음과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꿈을 향해 나아가고 싶던 마음이 만들어낸 결과였습니다.
결국 그는 학비와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벌어들인 600만원을 가지고 오디션에 지원하려고 무작정 상경을 했죠.
이후 이찬원은 TV조선 ‘미스터트롯’ 첫 방송 후 ‘진또배기‘ 무대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는데요. 결국 최종 순위인 미(美)에 올라 탑3 안에 들면서 인생역전의 아이콘으로 거듭알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각종 방송출연에 행사까지 그야말로 눈코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요. ‘TMI 뉴스쇼’에서는 현재 그가 적어도 아르바이트를 하던 당시의 수입보다 60배는 넘는 돈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해도 이찬원의 행보는 바쁨 그 자체였는데요. 그는 전국투어 ‘찬스 타임’과 앙코르 콘서트 ‘원 모어 찬스’, 합동 콘서트 ‘민원만족’을 통해 전국 각지의 팬들을 찾았습니다.
덕분에 ‘제11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에서 음반 부문 신인상, ‘제16회 골든티켓 어워즈’에서 ‘국내 콘서트 뮤지션’과 ‘인기상’ 을 석권하는 결실을 맺기도 했죠.
트로트 가수라는 꿈을 이루겠다는 일념으로 어린 시절부터 한 가지 목표를 위해 정진했기 때문에 지금의 이찬원이 만들어질 수 있지 않았나 싶은데요.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본인의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