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눈물난다” 4시 라디오 가야돼. 전문직이라 나을 거 같은데.. 10년 다니면 허망하다는 아나운서 연봉 수준

아나운서들의 잇단 예능 진출과 ‘연반인’재재의 활약으로 부쩍 ‘방송국 정직원’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는데요.

보통 연예인들이 예능에 출연해서 받는 출연료가 있게 마련인데요. MC같은 경우에는 회당 몇천은 우습게 받는 수준입니다.

참고로 탑인 유재석이 회당 2천에서 3천, 그 아래인 신동엽이 천만원 중반대를 받고 있죠.

그렇다보니 아나운서나 재재같은 방송국 직원도 그만큼 돈을 많이 벌었을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실상은 전혀 달랐습니다.

기본적으로 방송국 정직원이기 때문에 정해진 기본급에 회당 겨우 몇만원 정도의 인센티브가 붙는 수준이었죠.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그제서야 사람들은 아나운서들이 왜 탈주해서 프리선언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재재 같은 경우에는 유튜브에서 ‘문명특급’으로 대박을 쳐 역으로 공중파에 진출한 케이스인데요.

그녀는 얼마 전 ‘윗사람의 허락을 받고 나온’ 타방송사 예능에서 월급이 200만원 대로 평범한 수준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몸집이 커져 해외스타 내한 방송까지 담당하는 수준이지만 대우는 영 아니었던 셈이죠.

시키는 일에 비해 월급도 적고 휴가도 잘 내주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아나운서 기본급이나 PD인 재재의 월급이 대강 알려지면서 방송국 직원들은 도대체 얼마나 받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요.

방송국 연봉이 적은 편은 아니지만, 지상파 3사 평균 연봉을 살펴보니 우리 생각보다 그렇게까지 연봉이 높지도 않은 수준이었습니다.

일단 방송국은 들어가는 것 부터가 난관인데요. 오죽하면 방송국 입사시험을 두고 ‘언론 고시’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입니다.

물론 방송국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의 업무는 굉장히 다양하지만, PD나 아나운서같은 인기 직종은 경쟁률이 2000:1까지 치솟기도 하죠.

과정도 험난합니다. 서류전형, 논술, 필기시험에 실무능력 평가, 최종 면접까지 기본적으로 5단계를 통과해야 겨우 공채 직원이 될 수 있죠.

그러면 이런 긴 과정을 거쳐 뽑히면 얼마를 받게 될까요?

KBS같은 경우 2018년 기준으로 신입 연봉이 4,700만원, 5년차는 7,100만원, 10년차는 8,600만원 정도였습니다. 15년 정도는 다녀야 연봉 1억을 달성할 수 있죠.

보통 15년차 정도면 부장급 직원이 될 수 있는데요. KBS는 억대 연봉을 받는 부장급 이상 직원이 60%라고 합니다.

과반수가 부장 이상이라면 아랫사람들 고충은 상당할 것 같은데요. 하지만 버티면 그만큼 연봉이 높아지는 셈이니 일단 버티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영방송이라 그런지, KBS는 공중파 3사 중에서는 연봉이 가장 높은 편이었는데요. 다른 방송사와 달리 직급보다 공무원처럼 연차대로 월급이 나뉘는 것도 특징이었습니다.

반면 MBC는 공중파 3사 중에서 가장 짠 편인데요. 4년제 대졸 신입사원 연봉이 3,300만원, 주임급은 4,100만원, 대리급은 5,700만원 선이었죠.

과장급이 7,200만원, 차장은 8,300만원, 부장급은 8,500만원 정도로 부장을 달아도 억대 연봉은 받기 어렵습니다.

SBS는 두 공중파의 딱 중간 수준의 연봉을 주고 있었는데요.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3,500만원, 주임급은 4,500만원, 대리급은 5,900만원대로 알려졌습니다.

과장급은 7,600만원, 차장은 8,300만원, 부장은 9,600만원 정도의 연봉으로 그래도 부장이 억대 연봉에 MBC보다는 훨씬 가까운 수준이죠.

가장 연봉이 높은 공중파 방송사가 KBS로 알려지면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국민 수신료로 먹고사는 공영방송 치고 방송의 질은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 이유였죠.

실제로 KBS의 메인 뉴스 시청률은 매년 2~3%씩 하락하고 있고, 방송 매출액도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네티즌들 중에는 ‘수신료의 가치는 EBS한테 주라’며 직접적으로 비판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죠.

KBS 뿐만 아니라 3사 모두 유튜브나 케이블, 종편에 비해 아이템도 많이 밀리고 시청률도 계속해서 떨어지는 추세인데요.

실질적으로 일하는 직원들 월급을 더 올려주고 융통성을 기른다면 방송의 질이 높아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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