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당 금액 엄청나네” 안에서 무슨 일 생겨도 몰라. 성매매 여성 배달시켜 줬다는 버닝썬 ‘클럽 포주MD’ 월 수입 수준

클럽 MD라는 직업을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2018년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버닝썬 사건’ 이후 클럽 MD가 세간의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당시 클럽 내 영업 직원인 MD들이 손님을 유치하고 테이블 예약을 돕는 본업 외에 마약 유통, 성매매 알선까지 불법적인 일에 손을 뻗쳤다는 의혹을 받으며 사회적 공분을 샀습니다.

웬만한 직장인들은 꿈꾸기도 어려운 월급을 받는다는 MD들의 세계에 많은 이들이 궁금증을 자아냈죠.

클럽 안에서 남녀 간의 즉석만남이나 파티 플래닝 등을 주선해 주는 MD는 상당히 고수익을 올리는 직업입니다.

클럽에 무료로 입장하는 게스트를 관리하고 테이블을 잡는 고객을 업장에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죠.

MD는 클럽 운영의 주축 인물인데요. 클럽 종사자들은 대표인 사장과 사장을 보좌하는 이사, 바텐더, 클럽 앞에서 신분증을 검사하고 불미스러운 일을 해결하는 가드, 서빙 직원 그리고 영업 직원인 엠디로 구성됩니다.

클럽 종사자 가운데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이들이 MD인데요. 규모가 큰 클럽의 경우 100명이 넘는 MD가 근무하기도 하죠. 그들은 ‘프리랜서’에 가까운데요.

업계에 근무했다는 A 씨는 “입구에 엠디 이름이 적힌 표가 있다. 손님들이 엠디 이름을 대고 들어오면 그들이 올린 매상의 일정 부분이 엠디에게 돌아가는 구조이다”라고 설명하였죠.

실제 MD는 기본급이 없습니다. 계약서도 없고 최저임금도 없는데요. 자기가 얼마나 많은 게스트를 유치하고 테이블을 채우느냐에 따라 수입이 결정되는 구조입니다.

또한 계약서를 쓴 게 아닌 만큼 여러 클럽에 적을 두고 일하는 사람들도 많죠. 연령대의 경우 대체로 20대가 많지만 스펙트럼은 넓은 편입니다.

얼마나 많은 손님을 유치하느냐에 따라 수입은 천차만별이 되는데요. 여러 언론 보도에 따르면 MD들의 한 달 평균 수입은 적게는 500만 원에서 많게는 2000만 원까지 벌어지죠.

업계 관계자는 억대 연봉을 버는 MD도 주위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MD 출신 B 씨는 “게스트들이 이름을 대고 들어오면 5000원, 많게는 7000원 정도의 수입이 들어온다”라며 “평균적으로 하루에 20명 이상이 온다”라고 수입에 대해 설명했는데요.

그는 “강남 모 클럽 MD는 한 달에 100명 넘게 게스트를 끌어모으는 경우도 있다. 한 달에 몇 천만 원씩 버는 사람도 있다”라고 전했죠.

테이블 예약 손님 유치도 엠디의 수익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인데요. 테이블 예약비의 10~70%를 MD가 가져가는데 홍대 클럽 테이블은 40만 원, 강남 클럽은 100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그렇다 보니 능력 있는 MD의 연봉은 대기업 직원 연봉이 우스울 정도이죠.

버닝썬 사건과 함께 일부 클럽 MD가 마약 및 조직적 성매매에 가담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클럽 MD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나빠졌는데요.

실제 이들의 실태를 폭로한 소설가가 있어 화제가 되었죠. 강남 클럽을 소재로 한 소설 ‘메이드 인 강남’의 저자인 주원규 작가는 잠입 취재를 통해 클럽 MD의 실태를 고발하였습니다.

그는 2016년 한 강남 클럽에서 6개월 동안 주류 배달원과 성매매 여성을 이동시켜주는 차량 기사인 ‘콜카’ 기사로 일하며 현장을 취재하였는데요.

주 작가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초특급(VVIP) 고객을 대상으로 성매매나 마약을 알선하는 속칭 ‘포주 MD’들은 적게는 월 5000만 원에서 많게는 1억 원의 이익을 거둔다”라고 밝혔습니다.

단란주점이나 가라오케 등의 생리를 잘 알고 있는 이들이 클럽 안으로 들어와 성매매를 주선하는데 이들을 ‘MD 포주’라고 부른다는 것이죠.

주 작가는 클럽 내 성매매뿐 아니라 마약 유통 실태에 대해서도 고발합니다. 그는 룸살롱이나 단란주점보다 클럽 안에서의 마약 유통 흐름이 훨씬 더 자연스러웠다고 전했는데요.

주 작가의 말처럼 버닝썬 사태 당시 ‘물뽕’이라 불리는 GHB가 클럽에 내에서 성행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강남 클럽의 경우 유통 과정이 견고하고 구조적이라고 지적하였는데요. 거기에 기형적 성행위를 강요하거나 변태적 성행위를 강요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해 충격을 주었죠.

이 같은 주장에 다수의 MD들은 “그런 건 진짜 소수인 것 같다”라며 “일반적인 MD라고 보기 힘들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과거 MD 출신이라는 C 씨 역시 “그런 MD들은 일부에 국한된 거고 대부분은 그렇게까지 마약이나 성매매를 하면서 돈을 벌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하였죠.

이어 “일부 언론에 자극적으로 보도되는 사례는 열 명에 한 명 있을까 말까 한 이야기이다”라며 “옛날부터 클럽에 마약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으나 직접 본 적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죠.

최근 엔데믹으로 외부 활동이 재개되며 클럽을 찾는 젊은 층들이 발걸음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건전한 클럽 문화가 정착될 수 있게 모두의 관심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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