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 적자 껌이지” 현금 140조 쌓일만 해. 팰리 중고도 모자라.. 출장갈 때 비행기 빌려탄다는 이재용 절약 수준

대기업 총수는 물론이고 요즘은 월드스타들도 하나씩은 꼭 가지고 있는게 있죠. 바로 전용기입니다.

국경을 넘나들면서 스케쥴에 맞춰 움직여야 하는데다 프라이버시 보호까지 되니 선호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데요. 돈이야 차고 넘치니 문제가 될 일도 없죠.

하지만 최근에는 단순히 차로도 1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를 전용기로 움직이면서 환경파괴에 일조한 재벌과 스타들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당연히 우리나라의 내로라 하는 대기업들도 전용기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의외로 전용기가 없는 대기업이 있습니다. 다름아닌 삼성인데요.

삼성은 한 때 전용기를 3대까지 운영했지만 지금은 아예 전용기를 두고 있지 않습니다.

2015년, 의료용 헬기 한 대를 제외하고 전용기 3대와 헬기 6대를 모두 대한항공에 매각했죠.

현재는 일반 여객기를 이용하거나 전세기를 대여하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는데요.

여의치 않는 경우엔 천하의 이재용도 일반 여객기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삼성이 돈이 없는 것도 아닌데다 외국 미팅도 많을텐데 왜 전용기를 두지 않는걸까 궁금해지는데요. 그 이유는 다름아닌 항공안전법 때문입니다.

항공안전법에 따르면 외국인이나 외국 법인이 지분을 50% 이상 보유하는 기업은 전용 항공기를 국토교통부에 등록할 수 없게 되어있는데요.

삼성전자가 2000년대를 전후로 외국 자본을 크게 유치하면서 외국 지분이 50%에 육박하면서 전용기 등록을 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다만 일반 여객기로 소화하기 어려운 일정이 있을 수도 있다보니 삼성은 대한항공과 임차계약을 맺은 상태인데요.

임차계약을 맺었지만 삼성이 이용하지 않는 기간에는 전세기를 다른 기업이나 개인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다른 대기업은 어떨까요. 국내 4대 그룹 중에서 SK와 LG, 현대는 모두 전용기를 보유한 상태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전용기가 많은 곳은 SK로 확인되었죠.

SK는 14인승, 15인승 전용기에 이어 최신형 민항기인 걸프스트림 G650을 2019년에 구입했는데요. 이 걸프스트림 G650은 헐리우드 스타들이 애용하는 전용기로도 유명합니다.

LG도 이 기종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기존에 사용하던 이전 모델인 G550을 매각하면서 G650 한 대만 사용중입니다.

현대의 경우 2014년에 구입한 보잉 737기를 8년 째 사용중인데요.

우리가 잘 아는 여객기인 보잉 737을 비즈니스 용으로 개조한 버전입니다. 여담으로 보잉 747은 우리나라와 미국의 대통령 전용기로 사용되고 있죠.

그렇다면 이런 전용기는 구입과 유지비용에 비해 효용성이 얼마나 높은걸까요.

전용기를 이용했을 때 이득이 더 크니까 대기업이 앞다투어 전용기를 구입했을 텐데 말이죠.

차량과 달리 비행기는 유지비용이 훨씬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데요. 유지비용이 구입비와 거의 맞먹는 수준입니다.

항공유는 물론이고 정비 비용에 격납고 이용료까지 들어가게 되는데요. 격납고 이용비만 하루에 200만원 에서 300만원 대에 달합니다. 세금에 인건비까지 다 따지면 1년에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의 비용이 나가는 셈이죠.

알려진 바에 따르면 3대의 전용기를 사용하고 있는 SK는 매년 전용기에 할애하는 비용만 대당 80억원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700억원짜리 전용기를 10년 동안 사용하면 유지비용이 구매가격과 맞먹게 되는 것인데요.

삼성에서 전용기를 처분한 것은 항공보안법도 연관이 있지만 이재용의 ‘실용주의 경영’에 맞추어 비용을 절감하려는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따져보면 전용기가 가져다주는 이익도 만만치는 않은데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는만큼 ‘시간이 곧 돈’인 기업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입니다.

전용기로 톡톡히 덕을 본 기업의 일화로는 현대그룹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정몽구 명예회장이 전용기를 통해 유럽 4개국의 해외 사업장을 3박 5일만에 순회했던 적이 있습니다.

일반 항공기를 이용했다면 적어도 10일 가까이 걸려야만 하는 여정이었죠. 이렇게 효율성이 증명되면서 1990년대부터 기업들의 전용기 매입이 보편화 되었습니다.

한 편, 삼성전자의 외국지분이 47%로 떨어지면서 이제는 전용기를 법적으로 구입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는데요.

그럼에도 ‘실용주의 경영’을 모토로 삼은만큼 당분간 삼성의 전용기 구입은 보기 힘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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