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테니스 공만한 종양이..” 신지는 노래라도 하지.. 하는거 없는 동료한테 수익 양보했다는 1박 2일 멤버

코요태는 요즘 가요계에선 보기 드문 혼성그룹이죠. 거기에 데뷔 24년 차를 맞이한 국내 최장수 혼성그룹인데요.

과거 4, 5년 이상 유지하기 힘들던 90년대 여타 댄스 그룹과는 달리 코요태는 활동 중단 없이 꾸준히 명맥을 이어왔습니다.

원년 멤버 신지에 뒤늦게 합류한 리더 김종민과 래퍼 빽가까지 그들이 들려주는 경쾌한 비트의 댄스곡은 여전히 팬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는데요.

어느새 가요계에서도 큰 획을 그은 팀으로 자리매김한 이들이 20년이 넘는 세월을 견딜 수 있었던 건 멤버들의 힘이라며 입을 모아 화제가 되었죠.

‘순정’ ‘만남’ ‘실연’ ‘패션’ ‘파란’ 등 유독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코요태의 음악은 단조로우면서도 강렬한 비트로 구성된 대중적인 음악이 많았습니다.

이들의 노래는 길보드 차트를 휩쓰는 것은 물론 나이트클럽, 스포츠 경기장의 응원가 등 장소를 불문하고 흘러나왔는데요.

남녀노소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쉬운 멜로디에 신나는 템포까지 더해지며 코요태는 인기는 상상을 넘어섰죠.

하지만 20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했던 만큼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닌데요.

2000년대 후반 김종민의 군 입대, 빽가의 뇌종양 투병, 신지의 정신적인 문제 등 위태로운 순간도 있었지만 멤버들을 위하는 마음만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의 그룹들이 이런 난관을 극복하지 못하고 뿔뿔이 흩어지는 것과 달리 코요태는 위기 속에 강한 결속력을 드러내는데요.

자칫 민감할 수 있는 멤버 간 다툼이나 수익 배분 등도 웃음의 소재로 삼을 만큼 웬만하면 막을 수 없는 우정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8월 SBS ‘돌싱포맨’에 등장한 코요태는 장수 비결로 ‘한 번 싸울 때 끝장을 보고 화해하기’를 꼽았는데요.

이날 신지는 “잘 싸우고, 잘 풀려고 노력한다”라며 코요태의 장수 비결을 공개하였습니다.

평소 김종민과 자신의 의견 다툼이 많다며 “김종민이 화난 모습을 가장 많이 본 사람이 나”라며 자신해 시선을 모았는데요.

두 사람을 중재할 수밖에 없다는 빽가는 “이러다 해체하면 어떡하지? 생계가 달린 일이니까 말려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절박한 마음으로 싸움을 말렸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죠.

이어 잘잘못 보다는 누가 더 화났는지를 파악해 화난 사람에게 붙어 상대방의 욕을 했다는 빽가의 중재법은 멤버들마저 인정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김종민은 그룹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비결로 신지를 꼽았는데요. 코요태를 위해 가장 많은 희생을 한 멤버라며 신지의 역할을 높이샀죠.

하지만 신지는 “너무나 잘하고 있다”라며 김종민의 리더십을 칭찬하는데요.

어찌 보면 가장 민감할 수 있는 수익 배분도 팀을 위해 결단 내릴 수 있는 그의 리더십 덕분에 팀이 유지될 수 있었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습니다.

코요태는 지난 23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 출연해 빽가의 뇌종양 투병 당시 힘들었던 순간을 언급하였는데요.

빽가는 “교통사고가 나서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CT 촬영을 권하더라. 이후 MRI까지 권유받았고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하였죠.

두개골 뼈를 잘라내는 어려운 수술이었기에 팀에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마음이 앞섰다고 하는데요.

탈퇴를 선언했지만 ‘항상 함께 하자’라는 멤버들의 말 때문에 지금까지 어이질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전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신지 역시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마음이 아팠다. 탈퇴한다는 말에 김종민이 얘기를 잘했던 걸로 알고 있다”라며 리더의 역할이 컸다며 당시를 떠올렸죠.

빽가의 투병 이후 김종민은 코요태의 수익 분배 구조를 임의로 바꾸는 큰 결정을 내리는데요.

빽가는 “나는 늦게 들어왔고 크게 비중이 없었다. 그런데 김종민이 분배를 더 나누겠다고 했다”라며 김종민이 받아야 할 돈을 자신에게 양보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그 이후 수익 분배 구조는 4:3:3으로 나눠지는데요. 멤버의 고통을 나눠가지는 리더의 모습에서 팀의 장수 비결을 엿볼 수 있었죠.

비록 유명 아이돌 그룹처럼 열성적인 팬덤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코요태가 25년 가까이 사랑받는 데는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멤버들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서로의 공을 앞세우는 이들의 진한 우정이 총칼이 난무하는 가요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코요태의 숨은 내공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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