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박소현, 임성훈, 신동엽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한 프로그램에서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자리를 지킨 사람들이라는 건데요.

송지효, 김종국을 비롯한 런닝맨 멤버들도 프로그램에 오랫동안 얼굴을 비추고 있습니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런닝맨에 한 차례 큰 위기가 있었는데요.
송지효와 김종국이 하차한다는 일방적 기사가 난 것이죠.
하지만 이 소문에 그들은 “내가 하차하는 줄 기사 보고 알았다.”라며 불쾌한 심경과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결국 제작진과의 희의 후 다시 런닝맨 멤버로 출연하는 것에 합의를 봤다고 하죠.
“진짜 기분 나빴을 듯. 그래도 다시 함께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믿었던 제작진에게 배신을 당한 그들을 응원하는 반응도 많았는데요.
연예계에서는 방송과 관련하여 배신을 하거나 당하는 일이 하루 이틀이 아니라고 하죠.
한 프로그램에서 23년 동안 청춘을 바쳐 일했지만 하루아침에 쫓겨났다고 밝혀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연예인이 있습니다.

바로 장수 프로그램인 ‘6시 내 고향’에서 전통시장 최장수 리포터로 활약한 조문식이 그 주인공인데요.
조문식은 3년 전 갑작스럽게 하차하며 방송에서 사라졌습니다.
알고 보니 제작진은 프로그램 개편을 위해 젊은 사람을 리포터로 두기로 했다고 하죠.
제작진이 조문식 대신 선택한 사람은 먹방 유튜버 쯔양인데요.

이 사실을 알게 된 네티즌들은 “20년 넘게 일 한 사람을 어떻게 바로 버리냐.”, “연륜을 무시하면 안 되죠.”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의 불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는데요.
하차 통보를 받았던 시기에 그가 하던 사업이 실패해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이죠.
더 안타까운 건 단순 사업 실패가 아닌 중간 투자자에게 배신을 당했다는 건데요.

이렇게 비슷한 시기에 두 번이나 배신을 당한 그는 이를 악물고 자신의 출연료로 직원들 월급을 메꿀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폭망해 망연자실한 상태였다고 전하기도 했죠.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지인과 함께 홈쇼핑을 해서 6억 9,000만 원의 수익을 얻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재기에 성공하나 했지만 또 한 번의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7억에 가까운 수익을 회사 사람이 가지고 도망을 간 건데요.
결국 그는 10억 원이 넘는 빚을 지게 되었다고 하죠.
큰돈의 빚을 진 것도 모자라 집까지 압류당했다고 밝혔는데요.
연속으로 불행을 겪은 그는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고 해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 방송에서 이런 일이 있고 나서 그는 누굴 만나기도 싫었고 자연스럽게 가족과도 멀어져 별거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그는 월세 30만 원짜리 방을 구해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딸도 함께 출연해 집이 차압당하던 사건을 언급해 화제가 되기도 했죠.
딸이 집에 있을 때 문을 두드리고 빨간 딱지를 붙이고 갔던 그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한 건데요.

딸에게 이 일이 큰 트라우마가 되었다고 말해 조문식의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죠.
딸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 때문에 그는 다시 한번 잘 살아봐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방송 하차 후 재기하기 위해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개가수로 대박 나서 앞으로는 그에게 좋은 소식만 들리기를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