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과 성인을 불문하고 장래희망을 뽑자면 가장 많이 나오는 직업이 건물주라고 하는데요.
치솟는 물가와 계속해서 집값이 오른 탓에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불안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으로 건물주를 뽑았습니다.

안정적으로 임대수익을 받으면서 안정적으로 편안한 삶을 누리고 싶은 마음일 텐데요.
누구나 되고 싶은 건물주. 이런 엄청난 자산을 가진 건물주 중에서는 생전 대한민국 부자 1위를 차지했던 삼성 이건희 회장보다도 더 많은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국회에서 이건희 회장보다 더 많은 부동산을 보유해 종합부동산세 1위를 차지한 인물도 있었으며 1997년 종합토지세 순위에서 전국 순위 1위를 차지한 부동산 갑부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들은 이미 강남 부동산 3대장으로 불리며 부동산 업계에서 굉장히 유명한 인물들입니다. 대체 어떤 사람들이길래 이건희 회장보다 더 많은 부동산 자산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강남 1위 부동산 갑부는 바로 칠산개발의 박옥성 대표입니다. 특별하게 그에 대해 알려진 바는 없지만 그는 강남의 노른자 땅만 총 16개 넘게 가지고 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는데요.
지금까지 드러난 박옥성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자산은 삼성동에 7개, 대치동에 9개입니다.

그가 엄청난 부동산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한 가지 더 놀라운 사실은 다른 부동산 자산가들과는 다르게 법인이 아닌 모두 개인 명의 소유라고 합니다.
알려진 16개 부동산 매물 외에도 작은 빌딩들과 토지까지 모두 합치면 박옥성 대표의 부동산 자산은 무려 1조 1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연간 임대수익만 420억에서 700억으로 예상되나 그는 총 16개 건물 중 5채만 임대를 주고 나머지 11 채는 임대를 주고 있지 않다고 해 의문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놀라운 점은 한 가지 더 있습니다. 그가 어떻게 지금과 같은 자산을 보유하게 되었는지 알려진 바가 전혀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 가장 설득력이 있는 추정은 1970년대 강남 개발 과정에서 조성된 비자금이 현재의 그가 보유 중인 부동산 매물이라는 주장인데요.
과거 박옥성 대표는 자신을 전직 공무원이라고 소개하며 땅을 사고 다녔다고 합니다.

그는 과거 박정희 시절 중앙정보부장이었던 이후락의 비자금을 관리해 왔다고 전해지는데요. 당시 실세였던 이후락이 강남 개발을 직접 설계하면서 현재 박옥성 대표의 이름으로 건물을 사뒀다는 것인데요.
그러다 박정희 정권이 몰락하면서 그때 사뒀던 땅이 현재 박옥성 대표의 땅이 된 것입니다.

소문의 진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각종 언론에서 취재가 진행되었지만 이런 사실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있는 주요 인물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망하면서 이제는 완전히 소문으로 남게 되었는데요.

박옥성 대표는 현재 강남 일대 외에도 서초구, 성북구, 광주 등에도 많은 부동산 자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옥성 대표 못지않게 강남에서 상당한 부동산 자산을 보유 중인 다른 인물이 또 있는데요. 바로 해성 그룹 단재완 회장입니다.
계양전기, 한국제지, 한국패키지 계열사를 가지고 있는 해성 그룹은 영업이익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기업 가치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단재완 회장은 삼성동 해성 1빌딩과 2빌딩을 비롯해 성수동 성수 빌딩, 서초동, 북창동 심지어 부산까지 총 8채의 빌딩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포스코사거리의 랜드마크 빌딩으로 손꼽히는 해성 1빌딩과 2빌딩을 두고 쌍둥이 빌딩이라 부르는데요. 두채 빌딩만 5천억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단재완 회장의 대부분의 재산은 아버지인 단사천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았다고 하는데요. 단사천 회장은 과거 명동의 큰손으로 이미 명성이 자자한 인물이었습니다.
실제로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한국에서 현금이 가장 많기로 유명한 사람이 단사천이었으며 당시 사업하는 사람들 중에 단사천에게 돈을 빌리지 않는 사람은 없었다고 합니다.

강남역 9번 출구를 빠져나오면 일반 빌딩과는 다르게 생긴 신기한 건물이 눈에 띄는데요. 물결 모양을 하고 있어 강남역의 랜드마크 건물로 불린다고 합니다.
사람의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는 해당 건물은 강남 GT 타워로 대공개발과 가락건설의 회장을 맡고 있는 김대중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데요.

대림이 최초로 개인 수주를 맡아 시공한 건물로 1천억 원의 공사비가 들었다고 하는데 이를 모두 현금으로 냈다고 해 유명해지기도 했습니다.
건물 가격은 4천억에서 5천억 사이로 추정되며 이 해당 건물 외에도 GT가락빌딩, GT대공빌딩과 GT동대문 또 보유 중인데요.
현재 가락 건설이 소유하고 있는 빌딩 5채의 가치는 1조 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현재 가락 건설의 매출액이 약 200억 수준인데 대부분 해당 빌딩들로부터 오는 부동산 임대수익이라고 합니다.

강남 건물주 3대장으로 불리며 최소 1조 원 대 이상의 부동산 자산을 보유해 건물주 끝판왕임을 증명했는데요.
최근 몇 년 사이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른 점을 감안하면 현재 이들의 부동산 자산은 더 크게 늘어났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