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달하는 임대수익을 받는다면 평생 일하지 않고 놀아도 되는 직업이 있는데요.

바로 건물주입니다. 건물주의 삶은 모든 직장인이 꿈꿀 정도로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바쁘게 하루를 시작하는 직장인과는 달리 아침을 여유롭게 즐기고 자신만의 취미를 즐기는 게 우리가 익히 하는 건물주의 하루 일과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엄청난 부동산 자산을 보유한 건물주의 경우 우리의 상상과 가까울 수 있겠으나 그렇지 않은 건물주도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강남구 및 서초구, 마포구 등지에 빌딩을 몇 채나 소유하고 있는 소위 건물주의 일상이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었는데요.
그는 매달 임대수익만으로 일반인들이 살면서 구경하기도 힘든 액수가 통장에 들어온다고 해 말해 부러움을 샀습니다.

매달 17억을 버는 해당 건물주는 자신의 하루 일과를 과감히 공개했는네요. 보통 아침 7시에 일어난 아침 식사를 여유롭게 즐기고 9시가 되면 골프연습장으로 가 레슨을 받습니다.
레슨 후에는 지인들과 특급호텔에 들러 사우나와 뷔페를 즐긴다고 하는데요.
그 후에는 특별한 일정이 없는 경우 집으로 귀가하면 자신의 건물 관리자가 집으로 와 특이 사항들을 보고한다고 합니다.

그 외에 다른 날들은 부인과 쇼핑을 가기도 하고 주말에는 골프장이나 별장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는데요.
주말을 제외하고 바쁘게 하루하루를 사는 직장인들과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는 해당 건물주를 두고 누리꾼들은 ” 한달에 한 번 로또네, 건물주 중에 최상위권이다, 저런 사람이 한국에 몇 명 있을까?” 하는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누리꾼의 말처럼 매달 수십억 원의 임대료를 받는 건물주는 사실 흔치 않습니다. 건물주들 사이에서도 최상위권에 해당되는데요.
보통의 건물주들은 해당 건물주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고 합니다.
현재 건물주라고 밝힌 A 씨는 자신도 처음에 건물주가 되면서 매달 들어오는 임대료로 여유 있게 살 줄 알았다고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정작 건물주가 되고 나니 자신이 기대했던 것과는 완전히 달라 크게 실망했다고 하는데요.
각종 세금과 재산세, 종합소득세를 비롯해 건물의 위치에 따라 부과되는 교통유발금까지 몰려드는 세금에 그는 건물을 산 게 아니라 세금폭탄을 산 기분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세금이야 어느 건물주에게나 적용되는 공통사항이지만 공실은 건물마다 차이가 있는데요.
건물주에게 공실은 수익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만약 대출을 받아 건물을 매입했다면 대출 이자를 내야 해 공실 공포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건물 관리인을 따로 둘 수 없다면 자신이 직접 건물을 관리해야 하는데 이게 막상 해보면 엄청난 중노동에 가깝다고 하는데요.
한 개의 건물을 관리하는데 신경 쓸 게 너무 많다고 합니다. 비가 와서 지하에 누수가 생기기도 하고 또 내외부 시설이 고장이라도 나면 전화가 빗발친다고 말했습니다.

임대료를 받아 내는 것도 곤혹이라고 하는데요. 원룸을 소유하고 있는 또 다른 건물주 B 씨는 월세를 연체하고 도망가 손해를 봤다고 털어놨는데요. 사실 원룸을 소유한 건물주들 사이에서는 흔한 일이라고 합니다.
이에 부동산 전문가들은 스스로 자신을 1인 기업가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회사일 못지않게 건물에 정성을 쏟아야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대부분 건물주라고 하면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돈이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건물 보수 시기를 놓치거나 하면 안전사고로 이어져 인명사고가 날 수도 있고 원룸 건물주처럼 돈을 내지 않고 도망가는 경우도 있어 신경 써야 할 게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요.
물론 좋은 입지의 좋은 건물을 매입했다면 임대수익 외에도 엄청난 시세차익도 볼 수 있지만 우리가 상상했던 건물주는 상위 1%라고 하니 한 번쯤 생각해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