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시대에 가장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인해 영업시간 및 인원 제한에 시달리면서 가뜩이나 힘들어진 수많은 사장님들을 힘들게 했는데요.

몇 년 사이에 크게 오른 인건비와 특히 부담이 큰 임대료는 이들을 더욱 더 힘들게 했습니다.
이런 기사와 소식들이 쏟아지자 건물주를 꿈꾸는 이들이 많아졌는데요.
아무 일을 하지 않아도 그리고 어려운 코로나 시국에도 매달 수 백만원에서 천만원이 넘는 임대수익은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게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수많은 연예인들이 건물주로 등극해 수십억대 이상의 시세 차익을 거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역시 갓물주라는 말이 생겨나기도 했는데요.
일을 하지 않아도 매달 엄청난 임대 수익을 받을 수 있다는 건물주.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삶입니다.

그런 가운데 한 수백억대 자산을 가진 건물주가 자신의 삶을 공개해 화제가 되었는데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한 건물주는 과거 16년 동안 증권사에 근무하며 연봉 1억을 받았다고 합니다.
엄청난 연봉으로 건물을 산 거 같지만 사실 그는 부모님이 보유하고 있는 건물을 물려 받으면서 건물주가 되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는데요.

현재는 건물 3개와 땅 그리고 아파트 뿐만 아니라 작은 건물 몇 채나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가 공개한 자신의 자산 가치는 대략 350~400억 사이라고 밝혔으며 한 달에 부동산 임대 수익으로만 1억 1000만원이 들어온다고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1년으로 환산하면 13억이 넘는 어마어마한 수준인데요. 왠만한 대기업 회장의 연봉과도 맞먹는 수입이지만 그는 건물주라는게 마냥 쉽지많은 않다고 말했는데요.

임대 수익만 놓고 보면 1억이 넘는 돈을 버는 것처럼 보이지만 빠져 나가는 돈도 상당하다고 합니다.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건 은행 이자라고 하는데요, 보통 건물을 살때 은행 대출을 끼기 때문입니다.
그러데 이자야 어차피 건물 매입을 위해 무조건 필요한 부분이고 또 매달 얼마나 나갈지 예측이 가능해 큰 부담은 아니라고 합니다.

대신 문제는 따로 있었는데 바로 세금입니다. 세금의 경우 부동산 정책과 규제에 따라 매번 바뀌기 때문이 힘들다고 토로했는데요.
그는 2016년 한해에만 무려 3억 7천만원이 넘는 세금을 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건물을 산다고 해서 무조건 수익이 나는 건 또 아니라고 하는데요.
월세가 따박따박 들어와야 수익이 생기는데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게 되면 은행 이자도 내지 못해 결국 경매로 넘어가 산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팔려 큰 손해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한때 배우 하정우가 스타벅스가 입점한 건물만 노려 매입한 것도 바로 이런 점 때문인데요.
보통 대형 프랜차이즈의 경우 한 번 들어오면 잘 나가지 않아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그럴려면 아무 건물이 아니라 접근성이 좋고 인구유입이나 교통량이 많은 곳에 위치한 건물을 사야 건물주로 성공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성공적으로 업종이 바뀌게 되면 임대 수익률도 좋아지고 건물 가치도 자연스럽게 올래 크게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건물을 매수하자마자 바로 리모델링을 해 알짜 세입자를 끌여들여 임대수익과 건물 가치를 올려 다시 되파는 방법을 많이 쓰곤 합니다.

이도저도 아니라면 비싸더라도 무조건 세입자나 건물 수요가 많을 수 밖에 없는 물건을 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비싼 가격을 치뤄야 하지만 세입자가 끊길 걱정을 하지 않아도 돼 어찌보면 더 좋은 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건물주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부자로 인식되지만 무조건 건물주라고 해서 부자는 또 아닌거 같은데요.
결국 건물도 주식이나 땅처럼 어떤 건물 그리고 어디에 있는 건물을 샀는가 그리고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매입하는 게 중요한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