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트리마제’ 아파트는 ‘연예인촌’으로 불리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때 이곳에 거주하는 연예인만 2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인데요.
특히 전 세계 소녀들을 아미로 끌어들이고 있는 BTS의 정국이 트리마제에 입주한 것으로 알려지며 아파트의 입지가 더욱 높아졌죠.
트리마제에는 정국 외에도 배우 박준금, 전혜빈, 오연수 등 유명 연예인과 기업인들이 대거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분양 당시 평당 4300만 원이 넘는 고가에 실사판 ‘SKY 캐슬’이라고 평가받기도 했죠.
그런데 특이하게도 이 비싼 트리마제를 4채나 구입한 연예인이 있어 관심을 모았는데요.
바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배우 최란과 스타 농구선수 출신의 감독 이충희 부부입니다.

성수동 한강변에 위치한 트리마제는 38평형이 평균 매매가 29억 원에 달할 정도의 고급 아파트로 이를 4채나 보유했다는 점에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가지는데요.
비싼 가격뿐만 한 층에 배치된 4세대를 한 부부가 모두 매입하였다는 것에 화제가 되었죠.
이는 부부가 트리마제가 급부상하기 전에 구입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의견이 많은데요.

2008년 분양 당시 평당 4390만 원이라는 높은 분양가로 논란이 일며 분양 초기에는 트리마제에 대한 관심이 그다지 높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집값 폭등으로 서울에 평당 4000만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지천에 깔려있지만 당시만 해도 평당 4000만 원을 넘는 아파트는 많지 않았죠.
이에 트리마제는 266세대에 달하는 미분양이 발생하였고 이충희·최란 부부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4채를 한 번에 계약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부부가 4채를 구입한데 대해 많은 이들은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가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부부는 3대에 걸친 가족들과 함께 살기 위한 것이라고 답해 논란을 일축하죠.
서울숲 바로 옆에 위치한 트리마제는 쾌적한 환경과 강남과 강북을 어우르는 위치에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이 때문에 부부는 가족과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적의 아파트로 트리마제를 선택합니다.

사실 부부의 남다른 부동산 재테크는 이뿐만이 아닌데요. 최란이 연예계 재테크 고수로 통하는 만큼 노른자위 땅으로 손꼽히는 강남에만 빌딩 두 채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란 소유의 청담동 4층 빌딩은 7호선 청담역과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요.
2003년 완공된 이 건물은 최란이 2007년에 69억 5000만 원에 매입했으나 현재는 130억 원을 넘는다고 하죠.

부부 공동 명의로 소유한 논현동 단독주택의 경우 시세가 약 57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빌딩 2채만 18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180억 대 빌딩 소유주가 된 것이 알려지며 한 방송에 출연한 최란이 “180억 원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말이냐? 왜 그렇게 낮춘 거냐? 180억 원이라고”라며 발끈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죠.

최란은 자신의 재테크 비결로 경제 신문을 읽는 것은 물론 부동산 현장이나 구청 등을 방문하며 현장 감각을 쌓았다고 하는데요.
빈손으로 시작한 결혼 생활이었기 때문에 살 능력은 안 되지만 보는 눈이라도 기르고자 하는 심정으로 백화점 쇼핑보다 부동산을 보러 다녔다고 합니다.
또한 부부는 저축통장만 무려 100여 개 달할 정도로 저축을 중요시했는데요.

저축을 통해 종잣돈을 모아 포트폴리오를 짰고 분산투자로 위험을 줄이는 재테크를 시작했다며 자신의 노하우를 털어놓았습니다.
전세금 270만 원으로 결혼을 시작했다는 이충희·최란 부부가 엄청난 자산을 가진 데는 이런 부지런함이 바탕이 되지 않았나 싶은데요.
연예계 대표 재테크 고수인 만큼 앞으로도 어떤 신출귀몰한 투자를 보여줄지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