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드라마를 보다 보면 나오는 고급 오피스텔. 이런 고급 오피스텔은 이층으로 되어 있어 좁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독립적인 공간을 가질 수 있어 돈 좀 있다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막상 살아보면 처음에는 몰랐던 단점들 때문에 두 번 다시는 쳐다도 보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복층 오피스텔의 장점은 탁 트인 높은 천장인데요. 이 높은 천장 때문에 집이 더 넓어 보이고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날씨가 비교적 선선한 봄이나 가을에만 해당된다고 하는데요. 더운 겨울과 추운 겨울이 오면 천장에 가벽을 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냉난방 효율 때문인데요. 천장이 높기 때문에 실내 온도를 낮추거나 높이는데 굉장히 비효율적이라고 합니다.
보일러를 한참 켜 두어도 따뜻해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며 여름엔 에어컨 비용도 단층에 비해 훨씬 많이 나와 혼자 사는 오피스텔임에도 불구 전기세가 10만 원을 훌쩍 넘기기도 한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주로 2층에 침대를 배치하지만 겨울에는 엄청 추워 일층 소파에서 잠을 자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2층에는 보일러가 없어 겨울엔 1층이 더 따뜻할 수밖에 없는데요. 건축법상 복층은 단락으로 분류되어 바닥면적 산입 기준에 포함되지 않아 보일러나 배관 시설을 설치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일층에서 봤을 때는 층고가 엄청 높게 느껴지지만 막상 2층에 올라가면 그렇지가 않은데요. 보통 다락의 높이는 1.3미터 내외로 이루어지는데요.
이 때문에 침대를 다락에 두고 눈을 떴을 때 아래를 내려다보는 낭만을 기대했지만 정작 실상은 창고 용도로 쓴다고 하는데요.
건축법상 다락의 높이가 1.5미터 이하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침대를 놓을 수 있는 용도가 아니라 말 그대로 다락으로 쓸 수 있는 용도이므로 침대를 놓고 쓸 목적이었다면 크게 불편이 따를 수밖에 없다고 하네요.

최악으로 뽑은 단점은 바로 높은 임대료와 관리비인데요. 비교적 단층에 비해 비싸며 거기에 전기세 및 임대료는 제2의 월세라고 불릴 정도로 높게 나오는 편이라고 합니다.
특히 겨울에는 난방 비효율로 인해 가스비는 거의 웬만한 아파트 수준이라 처음 입주 후 맞이한 겨울에 관리비를 보고 잘못 나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까지 한다네요.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와 달리 관리비 공시 의무가 없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대략 ㎡당 3천 원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지난해 전국 평균 관리비가 2323원임을 감안하면 거의 30% 정도 비싼 편이라고 합니다.

복층은 대부분 젊은 층의 수요가 많은 편이라 공실률이 낮아 높은 임대료를 챙길 수 있어 똑똑한 투자 수단으로 보일 수 있지만 단층 대비 투자 결과가 그렇지 않다고 하는데요.
복층의 경우 동일한 보증금에도 불구 조금 더 높은 월세를 받을 수 있지만 높은 분양가를 감안하면 그다지 수익에서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 예로 서울 논현역 인근 오피스텔 단층이 보증금 2천만 원에 월세 130만 원 복층은 보증금 2천만 원에 월세 150만 원으로 월세에서 20만 원 차이가 나지만 분양가에서 단층 3.9억, 복층 4.55억으로 6천만 원이 넘게 차이나 그다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은근히 불편한 것들도 있다고 하는데요. 여름에 성가신 존재 바로 모기. 복층 오피스텔의 경우 모기를 잡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고 하는데요.
모기약을 아무리 높게 친다고 해도 3미터가 넘는 천장에 모기가 붙어 있으면 잡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겨울에야 괜찮지만 여름에는 거의 모기와 같이 살아야 한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