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학교랑 가까운데 왜?” 전지현은 이미 알고 있었다 부자동네라더니 집값 폭락해 곡소리 나는 국내 지역

“아들 학교랑 가까운데 왜?” 전지현은 이미 알고 있었다 부자동네라더니 집값 폭락해 곡소리 나는 국내 지역

한때 청약 시장에선 먼저 당첨되고 고민해도 된다는 일명 ‘선당후곰’이라는 말이 유행하였죠.

이처럼 ‘묻지마 청약’이 퍼지며 청약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기도 했는데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지방 주요 지역에서 집값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청약 당첨은 ‘로또’라는 분위기가 확산됐었죠.

하지만 최근 대출 규제 등으로 자금 조달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청약 경쟁률의 거품이 일제히 꺼지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올해부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대출 규제가 강화되며 중도금 대출과 입주 시 전세 놓기 등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청약 거품이 꺼지면서 유달리 찬바람이 부는 곳이 있죠. 바로 인천의 대표적인 부촌으로 꼽히며 ‘완판’의 행진을 이어갔던 송도국제도시인데요.

송도에 첫 청약을 받은 지 5개월이 지나도록 주인을 찾지 못해 이달 ‘다섯 번째 줍줍’을 진행하는 단지도 등장해 충격을 주었습니다.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는 송도는 2019년 공급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가 평균 206:1의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인기를 끄는 지역이었죠.

그런데 작년 말부터 송도 분양 시장에 이상 조짐이 감지되었는데요. 내놓기가 무섭게 팔려나가던 송도 분양 시장에 미분양, 미계약 물량이 등장합니다.

지난 8일 인천 연수구 ‘송도 센트럴파크 리버리치’가 2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하였는데요.

무순위 청약이란, 새 아파트에서 발생한 미분양이나 미계약 물량을 청약통장 없이 추첨으로 공급하는 것을 뜻하죠. 일명 ‘줍줍’이라고 표현하는 물건인데요.

‘송도 센트럴파크 리버리치’는 3개동, 96가구의 중소규모 아파트입니다.

지난해 10월 39가구 일반분양 당시 2200개가 넘는 청약통장이 쏟아지며 평균 경쟁률 57:1을 기록하였는데요.

하지만 청약 당첨자들이 줄줄이 계약을 포기하면서 아직까지도 집주인을 찾지 못한 집이 22가구나 됩니다.

송도 분양시장에서 청약 어려움을 겪는 것은 중소 건설사 뿐 아니라 대형 건설사도 마찬가지인데요.

현대건설이 지난달 인천 연수구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는 전용 85㎡ 초과 주택 청약에서 무주택 청약자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전용 85㎡ 초과 주택형 당첨자는 가점제와 추첨제를 절반씩 뽑는데요.

무주택 청약자가 없어 모두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하면서 1순위 해당 지역 당첨 가점이 ‘0점’으로 표기되었죠.

이처럼 미분양, 미계약 물량이 증가하는 데는 부동산 규제와 금리 인상이 큰 타격을 준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특히 송도는 고가의 주택이 많기 때문에 부동산 세금과 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을 크게 받았죠.

세금과 금리가 부담돼도 집값이 그만큼 오른다면 투자를 해볼만 하지만 송도의 집값이 내림세를 보인다는 점도 송도가 외면받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송도더샵 그린워크 3차’ 전용 84㎡는 작년 10월 11억 6000만 원에 거래됐는데요.

그러나 그해 12월에는 10억 2000만 원에 팔리며 2달 만에 1억 4000만 원이라 하락한 모습을 보였죠.

‘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 1차’ 전용 84㎡도 지난해 11월 11억 30000만 원에 실거래됐지만 지난달 온라인 매물 사이트에 동일 면적이 9억 5000만 원에 올라와 충격을 주었습니다.

올해 서울에만 4만 8000여 가구, 전국적으론 43만 8000여 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는데요.

전국 평균 전년보다 공급 물량이 40% 가까이 늘어난 만큼 옥석 가리기가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죠.

송도의 경우 교통 호재와 개발 호재, 높은 주거 편의성 등 장점이 있지만 전국적으로 공급 물량이 쏟아지는 만큼 당장 호전되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는데요.

‘로또’라 불리던 송도가 다시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조금 더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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