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망 한줄 알았는데.. 현재 아파트보다 더 인기 많죠.

2000년대 처음 등장했던 주상복합은 부동산 경기 호황이었던 2000년대 중반까지 고급 주택의 대명사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부동산 경기가 악화되고 아파트 대비 여러 가지 단점이 부각되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졌는데요.

일반 아파트 대비 발코니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살사용 면적이 낮아 선호도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대부분 타워형인 판상형 타입으로 아파트와 비교했을 때 환기나 통풍이 잘되지 않아 거주에 일부 불편함도 있었는데요. 관리비도 일반 다소 높은 편이라 선뜻 거래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정비 사업이나 2기 신도시 및 택지지구 사업을 통해 지어진 주상복합이 다시 인기를 끌며 새롭게 조명 받고 있습니다. 예전과 비교했을 때 전체적으로 중형 평형 구성이 늘어났고 건축 기술의 발전으로 전용률을 아파트 수준으로 끌어올렸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통풍과 환기 문제도 전 가구를 판상형 맞통풍 구조로 설계해 거주환경을 크게 개선했습니다.

주상복합 특성상 대부분 용도지역상 준 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이나 역세권 등 교통이 편리해 입지가 좋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카페 및 은행, 마트, 편의점, 병원 등 기본적인 상권이 갖춰 있으며 기본적으로 고층으로 조성돼 조망권과 일조권도 뛰어난데요.

단점으로 지목되었던 부분이 개선되자 선호도가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서울 강남 및 서초구 등 강남권 주상복합 단지들이 잇달아 신고가를 경신하였고 수동권과 지방 대도시에서도 고점을 넘겨 거래되는 단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주요 지역 내 랜드마크 주상복합 단지들의 경우 상승 폭이 더욱 컸는데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주상복합 아파트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198㎡는 지난 4월 55억 2천만 원에 거래되면서 2017년 분양가 38억 5800만 원 대비 47%가량 뛰어오르면서 일반 아파트 못지않은 상승폭을 보여줬습니다.

강남구 도곡동의 타워팰리스 1차 164.97㎡ 또한 직전 최고가가 32억 5천만 원에서 지난달 4월 36억 원에 거래되며 한 달 새 3억 원이 넘게 올랐으며 올해 입주 18년 차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149㎡의 경우 올 2월 23억에 팔리며 지난해 5월 19억 천만 원에서 1년도 채 안 돼 4억 원 이상 가격이 뛰어올랐습니다.

주상복합 아파트의 인기는 구축뿐만 아니라 신축에서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올 1분기 전국에서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10곳 중 5곳이 주상복합인 걸로 밝혀졌는데요.

경기도 성남시 고등지구에 들어서는 판교밸리 자이 1단지는 평균 83.9 대 1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으며 세종시 세종리첸시아파밀리에는 221.4 대 1로 무려 200 대 1이 넘는 넘사벽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 관계자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1분기 전국 아파트 평균 경쟁률이 18.39 대 1과 비교했을 때 때 훨씬 높은 수치인데요. 그 외에도 KCC 건설이 부산시 동래구 안락동에 공급한 안락 스위첸, 현대엔지니어링이 광주시 서구 광천동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광천 등 또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주상복합 아파트의 인기를 증명했습니다.

최신 설계가 적용된 신축이 아니어도 주상복합 아파트 자체가 입지가 좋고 도심 생활을 선호하는 가구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최근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최근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방침에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과 최근 몇 년간 부동산 시장 영향으로 당분간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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