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집에 비키니가?” 밖에 홍수 난 줄 알았다. 여기가 무슨 워터파크냐.. 아파트 1층에 수영장 설치한 동탄 상황

살다보면 ‘무개념’이라는 단어가 절로 떠오르는 일들이 참 많은데요. 마치 매주가 레전드인 유명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처럼, 매번 무개념 레벨이 새롭게 갱신되는 모습입니다.

아마 그 중에서도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민폐 갑’ 사건은 바로 ‘아파트 워터파크’ 사건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그냥 튜브 풀을 무단으로 설치해도 문제가 될 수 있는 마당에, 이 사람들은 어지간한 지역 축제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대형 수영장을 설치했습니다. 그것도 아파트 단지 안에 말이죠. 해당 수영장은 미끄럼틀까지 달려있었습니다.

게다가 수영장이 설치된 공간도 문제였는데요. 아파트 1층 공용 공간에 있는 잔디밭이었습니다.

1층이라고는 하지만 주상복합 형태의 아파트였기 때문에 잔디밭 아래에도 건물이 자리하고 있었는데요. 그야말로 안전이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 이기적인 행동이었습니다.

문제의 사건이 일어난 아파트는 경기도 동탄에 위치해있는데요. 민폐 주민들은 공기를 넣어서 풀장과 미끄럼틀을 완성시키는 ‘에어바운스 수영장’을 1층 잔디밭에 설치했습니다.

이 놀이기구의 높이는 아파트 1층보다도 더 높았는데요. 심지어 수영장을 설치한 당사자들은 1층에 사는 주민들도 아니었습니다.

졸지에 1층에 살던 사람들은 일조권과 조망권을 박탈당한 것도 모자라 원치 않는 이웃들의 수영복 차림까지 봐야만 했죠.

심지어 이 에어바운스 수영장 옆에는 캐노피 천막까지 설치되어 있었는데요. 언뜻 보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이벤트로 설치를 한건가 싶을 정도로 규모가 크고 본격적입니다.

캐노피 천막 아래에는 플라스틱 책상과 의자까지 가져다놓고 음식과 맥주를 먹는 모습이었죠. 당연히 입주민들은 항의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관리사무소도 사전 통보를 전혀 받지 못한 상황이라 황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관리사무소와 입주민들은 당장 수영장을 철거하라고 했지만, 당사자들은 막무가내였습니다. 허가를 해줄 리도 없지만, 사전에 고지를 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무단으로 말도 안되는 시설을 설치해놓고는 적반하장으로 나온 것인데요.

당사자들은 ‘우리는 저녁 6시까지 꼭 이걸 써야겠다’며 다른 사람들의 철거요구를 무시했습니다.

게다가 6시에 바로 철거를 하지도 않았는데요. 저녁 7시가 되어서야 주섬주섬 에어바운스와 천막을 치우는 모습이었습니다.

1층 주민들의 불편은 둘째치고, 엄청난 소음에 수영장에 쓰인 대량의 물까지 모든 부분이 문제였죠. 공용 수도세에 관리비용까지 낭비되는 셈이니까요.

철거 과정에서도 민폐는 이어졌는데요. 갑작스럽게 많은 양의 물이 한번에 흘러들어가면서 하수구가 막혀 물이 넘쳤습니다.

게다가 시설이 설치되었던 장소의 잔디밭도 상당한 수준으로 훼손되었죠.

해당 아파트 규정에 따르면 ‘공용 공간 사적 사용’은 원래 금지된 사항이었는데요. 설치 사실을 관리사무소에 허가를 받기는 커녕 알리지도 않고 규칙을 어긴 것입니다.

한 입주민이 사진을 찍어올려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이 사건은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았는데요. 결국 당사자들은 아파트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게시해야만 했습니다.

사과문을 작성한 이유도 딱히 정상적이지는 않았는데요. 사과문 내용에 따르면 ‘아파트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 때문에 머리숙여 사과를 드린다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소문 때문에 아파트 값이 내려갈까봐 사과를 했다는 의미였죠. 게다가 ‘자녀들이 학교 등교를 무서워할 정도로 힘들어하고 있다’는 이유도 내세웠는데요. 애초에 관리사무소에서 말릴 때는 도대체 왜 그렇게 당당했는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그 이후도 문제였는데요. 갑작스럽게 물의 무게가 더해지면서 건물 안전에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어 관리사무소에서 안전점검을 해야할 정도였습니다.

막힌 배수로에 상한 잔디는 물론 안전점검 비용까지 고스란히 책임을 져야하는 상황이 찾아왔죠.

민법에 따르면 ‘공용공간 무단 사용’은 법적으로도 문제가 되는 행동이라고 하는데요.

공용 공간을 사적으로 사용해 부당한 이익을 얻어 다른 입주민들의 공간 이용 권리를 침해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만약 이 사건이 소송으로 이어질 경우 처벌까지도 내려질 수 있는데요. 과연 사건의 마무리는 어떻게 이루어질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하지 말라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죠. 상식을 벗어나는 행동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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