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에는 잊혀가던 노래들이 특별한 사건을 계기로 ‘역주행’하는 사례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지난해에도 역시 방송이나 SNS에서 주목받으며 음원 차트를 역주행한 곡들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작년 후반기에는 MBC 예능 ‘놀면 뭐 하니?”를 통해 많은 곡들이 역주행의 달콤한 맛을 보았는데요.
프로젝트 그룹 MSG 워너비의 모티브였던 그룹 SG 워너비의 명곡들이 세월을 거슬러 다시 음원 차트를 장악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SG 워너비는 ‘놀면 뭐 하니?’에 직접 출연해 ‘내 사람’ ‘타임리스’ ‘라라라’ 등 과거의 히트곡 무대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했는데요.
특히 ‘타임리스’는 SBS ‘인기가요’ 1위 후보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죠. SG 워너비 완전체로 오래간만에 방송에 출연 후 멤버들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졌는데요.

그중 멤버 이석훈은 39살의 나이에도 20대 못지않은 훈훈한 외모와 로맨틱한 감성으로 많은 여성 팬들을 설레게 했습니다.
한 방송에 출연해 “SG 워너비 당시 큰돈을 모으지 못했다. 결혼 후부터 모으는 돈이 내 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해 교회오빠 다운 건전한 경제관념마저 자랑했는데요.

당시 패널로 출연 중이던 김구라는 “맞다. 그래도 아내 너무 믿진 마라. 건전한 긴장관계를 유지해라”라고 조언해 웃음을 자아냈죠.
김구라의 뼈 있는 한마디에 네티즌들 또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심’이라며 공감을 나타냈는데요.

과거 그는 이혼 후에도 전 부인의 빚 17억 원을 3년간 대신 갚아줘 화제가 된 바 있었습니다.
부부간의 경제관념 공유는 결혼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 중 하나인데요. 실제 김구라처럼 결혼 후 돈 문제가 생겨 잦은 다툼으로 파경에까지 이르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죠.

방송인 김나영의 전 남편은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선물옵션 업체를 차려 200억 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는데요.
남편의 바깥일을 전혀 몰랐던 김나영은 온전히 믿었던 남편과 신뢰가 깨져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며 이혼 소식을 직접 전하기도 했죠.

하지만 네티즌들은 남편이 하는 일을 정말 모를 수 있냐며 의문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결혼 전 상대방이 돈을 어떻게 쓰고 관리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라고 전문가는 조언했는데요.

부부 상담 전문가 또한 예비 배우자의 ‘재정상황·소비습관·건강 상태·자녀계획·가사분담·종교·성생활 개념·범죄 경력’ 등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경제관념을 확인할 때는 “결혼 후 재산 관리에 대한 계획까지도 사전에 충분한 대화를 나눠야 한다”라고 덧붙였죠.
또한 결혼 전후에도 부부 사이에 자산이나 수입 현황에 대한 공유가 필요하다고 전했는데요.

그는 “부부는 하나의 경제 공동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공동의 경제 목표를 실현하지 위해 그 과정 역시 투명해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제 전문가 또한 결혼을 하면 두 사람의 재산을 한곳으로 모아 적절한 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통장을 아예 합치거나, 각자의 용돈 통장과 수익을 모을 공용 통장을 별도로 두어 중복되는 지출을 없애고 서로의 지출을 견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전했죠.

또 ‘돈 관리 담당’을 따로 정하는 것을 추천했는데요. 돈을 쓰고 불리는 데 관심이 많은 사람이 돈 관리를 도맡아 하는 게 부부 경제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전문가는 ‘부부간 모든 재산현황을 공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는 없다”라고 반박해 이목을 끌었는데요.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고 각자 재산 관리를 하는 부부가 늘어나는 만큼 공동 경비는 각출하고 나머지 범위는 각자 알아서 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최근 결혼 전 이혼 시 재산분할 등을 미리 전하는 ‘혼전 계약서’를 작성하는 예비부부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만 붙이면 남’이 된다는 배우자와의 재산 관리는 결혼 전 필히 가이드라인을 정해야 할 필수 사항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