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국 남자 배우로 뽑힌 이가 누구일까요?
박새로이 역으로 일본 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박서준이나 매번 인생캐를 갱신하는 송중기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그런데 예상 밖에도 설문조사 1위를 차지한 배우는 바로 ‘근짱’ 장근석이었습니다.
‘탈세’ 의혹으로 국내 방송에서 사라졌던 그는 지난 8월 일본에서 새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을 재개하였는데요.
현지 음반판매소 각 지점에는 ‘근짱코너’ 선보인 것은 물론 단독 판넬까지 등장하는 등 식지 않는 인기를 엿볼 수 있었죠.
‘욘사마’를 넘어선다는 그의 인기는 일본 중학교 교과서에 등장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증명할 수 있었습니다.
1993년 아역 배우로 데뷔한 장근석은 성인 배우로도 자연스럽게 연착륙하면서 ‘정변의 아이콘’으로 불렸죠.
드라마 ‘황진이’에 출연해 황진이는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던 ‘조선 첫사랑’으로 사랑받는데요.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선 ‘황태경’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한류스타로 발돋움합니다.
해당 드라마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장근석은 ‘아시아 프린스’로 불리게 되죠.
이후 ‘베토벤 바이러스’ ‘메리는 외박중’ ‘예쁜 남자’ 등에 출연하며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는데요.
덕분에 그는 자신의 필모뿐 아니라 주머니도 넉넉히 채울 수 있었습니다.
뜸한 활동을 걱정하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장근석은 엄청난 규모의 부동산 재산을 보유한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요.
청담동, 논현동, 삼성동에 본인 소유의 빌딩을 가지고 있으며, 일본 시부야에는 무려 600억 원에 이르는 빌딩을 가진 연예계 대표 ‘건물주’이죠.
특히나 시부야에 있는 건물은 월세만 3억 원에 이른다고 전해져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국내에 소유한 건물 또한 ‘억 소리’나는 가격을 자랑하는데요. 2011년 매입한 6층 규모의 청담동 빌라는 건물 가치만 약 110억 원에 이르죠.
또한 2014년에 매입한 지하 3층~지상 6층 규모의 삼성동 빌딩은 가격이 약 213억 원에 달합니다.
국내외 부동산만으로도 무려 900억 원에 달하는 자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죠.
그가 이처럼 많은 재산을 모을 수 있었던 덴 어릴 적 가난했던 형편도 영향을 주었는데요.
화려한 비주얼과 아역 출신이라는 타이틀과 달리 가정 형편이 그리 좋지만은 않았다고 하죠.
단돈 20만 원을 들고 상경했다는 그는 아역시절 속옷 광고를 찍고 번 돈으로 월세방을 얻을 수 있었는데요.
서글펐던 경험이 바탕이 되며 장근석은 어렸을 때부터 악착같이 일을 하고 돈을 모았다고 합니다.
큰 구설수 없이 꾸준히 사랑받던 그는 2020년 의도치 않은 사건들에 휩싸이며 연예계 활동에 빨간불이 들어오는데요.
탈세 의혹에 병역 문제까지 엮이며 한순간에 이미지 추락을 면치 못합니다.
2020년 3월 1인 가족 소속사 트리제이컴퍼니를 운영하던 장근석의 어머니가 탈세 혐의를 받는데요.
해외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입을 홍콩 등에서 찾거나 사용하는 방식으로 탈세를 한 것이죠.
수십억 원대 소득 신고를 빠뜨려 모두 18억 원에 이르는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게 되는데요.
최종적으로 2021년 1월 모친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30억 원을 선고받으며 탈세 혐의가 인정됩니다.
재판 과정에서 장근석은 소속사는 어머니가 전적으로 운영하던 곳이며 탈세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답하는데요.
또한 탈세에 대한 단호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소속사로부터 독립해 어머니와 ‘손절’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장근석의 이미지 추락엔 탈세뿐 아니라 병역 또한 문제가 되었는데요.
입영 연한을 넘긴 상황에도 드라마 촬영에 나섰던 그는 이후 조울증으로 4급 병역 판정을 받은 것이 알려졌죠.
하지만 대한민국은 우스울 정도의 넓은 해외 무대가 있는 만큼 그의 ‘자산 연대기’엔 별문제가 없어 보이는데요.
거기에 국내 복귀까지 앞두고 있는 지금 장근석의 부동산 컬렉션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