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만 2000% 상승하면서 가상화폐 중에서 가장 핫했던 도지 코인. 국내에서도 거래량이 15배 넘게 뛸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엄청난 상승폭 덕분에 도지 코인에 투자했다가 소위 대박이 터져 퇴사했다는 사람이 나오면서 더 크게 화제가 되었는데요.
미국의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에서 14년간 몸담았던 고위직 임원이 도지 코인에 투자해 떼돈을 번 뒤 미련 없이 사표를 던졌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금액은 알려진 바 없으나 골드만삭스 내에서 고임금을 받는 임원임을 감안하면 최소 수십억 이상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국내에서도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다니다가 도지 코인에 투자해 얼마 전 퇴사한 한 직원은 수백억을 벌었다는 얘기가 나돌기도 했습니다.

집값이 천정부지로 뛰면서 한 번에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주식과 부동산 투자에 너나 할 거 없이 뛰어들고 있는데요. 국내 주식 시장에 긴 조정장세에 들어가면서 변동폭이 큰 코인 시장으로 대거 투자금이 유입된 것인데요.
주변에서 가상화폐 투자에 성공해 회사를 그만둔다는 말에 일명 영끌로 대출로 자금을 끌어모아 가상화폐 투자를 하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최근 카드 회사에 다니는 한 직원이 대출 1억 원을 포함해 투자금 2억 3천만 원을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1년여 만에 30억 대의 수익을 내고 성공적으로 퇴사한다고 밝혀 모두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하지만 선례처럼 가상화폐 투자가 항상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가상화폐 투자에 실패한 20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도 있었으며 영끌해 투자한 코인이 갑자기 폭락하면서 엄청난 손실을 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도지 코인에 전 재산을 몰빵했다고 밝힌 글이 화제가 되었는데요.
그는 서울의 집을 포함해 가진 자산을 모두 팔아치워 마련한 투자금과 신용대출과 사채까지 끌어다가 총 11억 7800만 원을 도지 코인에 투자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부모님에게 버림받아 평생 고아로 자라온 그는 제대로 배우지도 못해 중학교 밖에 졸업하지 못했으며 너무 가난해 성장기 때 제대로 먹지 못해 키가 160cm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는데요.

현재 36살에 모태솔로인데다가 친구도 없고 여자한테는 물론 모든 인간들에게 무시당하고 살아왔지만 이 악물고 중학교를 졸업한 이후 온갖 공장일에 막노동, 대리운전, 음식 배달까지 하며 하루에 두세 시간씩 하면서 돈을 모았다고 합니다.
그 결과 그는 서울에 20평대 아파트를 자신의 손으로 마련했지만 중졸에 키가 작은 그를 사람들이 여전히 자신을 무시한다며 코인으로 수십억에서 수천억 돈을 버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가진 자산을 모두 팔아 도지 코인 투자를 결심하는데요.

그는 심지어 대출이라는 대출을 모조리 받고 그것도 모자라 신체포기각서까지 써가며 사채업자에게까지 돈을 빌려 모두 도지 코인 투자금으로 써 버렸습니다.

그는 일론 머스크가 도지 코인을 계속 언급하며 폭등세를 이어가던 5월 초 878원에 매수하게 되는데요.
일론 머스크는 SNL에 출연해 도지 코인을 거듭 언급하지만 그의 바람과 다르게 방송이 끝나자마자 도지 코인은 고점에서 15% 넘게 하락하게 되는데요.
도지 코인에 투자한 11억 7800만 원은 순식간에 1억 3500만 원의 손실이 발생하자 그는 패닉에 빠지고야 맙니다. 그는 지금이라도 손절을 하고 사채 빛과 대출금을 갚는 게 나은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재 도지 코인 주가는 머스크 방송 직후 656원까지 추락했다가 현재는 추가로 하락해 현재는 600원 지지선을 간신히 버티고 있는 상황입니다.
추가로 56원이 하락하면서 그는 현재 몇 천만 원 손실이 추가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올해 4월 초까지만 해도 100원에도 못 미쳤던 도지 코인은 575원까지 5배 넘게 치솟았다가 그 후 다시 200원대로 내려가면서 급락했습니다.
이후 5월 들어 머스크 방송 출연 뒤 8시간 만에 30% 넘게 급락하며 머스크 말 한마디에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현재 도지 코인을 두고 조만간 곧 가상화폐 거품이 터질 거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