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없다 나가라” 방송 폐지되자 포장마차 했다는 개그맨. 4번 말어먹고 찾아냈다는 10억 벌게한 사업 아이템

손만 대면 대박이 터지는 ‘마이더스의 손’이 있는가 하면, 손만 대면 쪽박을 차는 ‘마이너스의 손’도 있는데요.

오늘 말씀드릴 주인공도 누구 못지 않은 ‘마이너스의 손’으로 유명했는데요. 한두번도 아니고 무려 네 번이나 고배를 마셔야만 했던 것으로 알려져 지금의 그를 아는 사람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은 국수 하나로 연 매출만 13억을 넘기는 성공한 CEO로 유명한 사람이기 때문이었죠.

네 번이나 사업에서 고배를 마셨던 주인공은 바로 개그맨 고명환인데요. 본인이 잘못해서 실패를 했다기엔 억울한 면도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맛집에서 일하던 주방 이모님을 초빙해서 감자탕 집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겨우 3개월 만에 이모가 탈주를 하면서 문을 닫아야만 했죠.

고명환은 그냥 운이 맞지 않았다고 생각해 다시 친구인 개그맨 문천식과 실내포차를 오픈합니다. 두번째 도전이었던 실내포차는 매출도 곧잘 나오는 편이었죠.

하지만 장사가 잘되는 이유가 따로 있었는데요. 그냥 사장 두 명이 잘나가는 개그맨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손님과 테이블에 앉아 직접 술을 마셔야 매출을 올릴 수 있었던거죠.

실제로 두 사람이 홀에 등판해 술을 마시지 않으면 그 날은 매출이 바닥이었다고 합니다.

하루에 소주를 8병씩 매일 마시던 두 사람은 ‘장사고 뭐고 우리가 먼저 죽겠다’는 생각에 결국 사업을 접고 말았습니다.

고명환은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골프정 스낵바와 닭가슴살 제조업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요식업에 도전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운이 따라주지 않아 실패의 쓴 맛을 봐야만 했죠.

그는 결국 마지막 도전이라는 생각으로 메밀국수 집을 개업했는데요. 이게 드디어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냥 돈만 가지고 음식점을 차린건 아니었습니다. 이제까지 워낙 실패의 경험이 많이 쌓이다보니, 이번에는 정말 칼을 갈았죠.

고명환은 행사를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다보니 맛집에 대한 잔뼈가 굵었는데요. 가봤던 맛집들의 장점이 무엇이었는지 하나하나 정리해 장점만 벤치마킹을 했습니다.

그는 메밀국수라는 아이템을 마산의 온메밀 맛집에서 따왔는데요. 다만 멸치육수가 비리거나 쓸 수도 있다고 생각해 멸치 대신 홍게를 사용했습니다.

홍게의 달짝지근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그대로 담은 자신만의 육수를 개발한거죠. 대충 잘되는 집이랑 비슷한 맛을 내려는게 아니라, 정말 나만의 맛을 내기 위해 연구를 하느라 시간도 많이 걸렸습니다.

음식점의 위치에도 고심의 흔적이 엿보였는데요. 시내에서 차로 20분은 가야 도착할 수 있는 한적한 곳에 음식점을 냈습니다. 대신에 매장 넓이를 크게 만들고 테이블도 30개가 넘게 놓았죠.

중심 상권을 포기한 대신 사람들을 많이 수용할 수 있게 만든 셈입니다.

여기에도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메밀국수는 메밀이라는 원료 특성상 4월 초부터 추석까지 6개월이 성수기인데요. 반년 안에 1년치 매출을 올려야 합니다.

그러자니 성수기에 사람이 많이 몰려도 수용을 할 수 있도록 매장을 크게 만든거죠. 여기에 회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선주문 선결제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보통 음식점들은 선주문 후결제 방식으로 장사를 하는데요. 메밀면은 일반 면보다 두꺼워 조리 시간이 오래걸리기 때문에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면 그만큼 회전율이 떨어집니다.

이렇게 메뉴개발부터 매장위치, 그리고 결제 시스템까지 무엇하나 고명환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는데요.

연예인이라는 이름만 믿고 장사를 하거나 고민 없이 가게를 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부터 열까지 경영자로써 고민한 덕분에 지금의 결과가 나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장사에 조금 더 절박해진 데에는 다른 이유도 있었는데요. 바로 MBC 개그 프로그램의 폐지였습니다.

이전까지는 방송이라는 본업을 이어갈 수 있었지만, 더이상 본업만으로 생계를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이 된거죠.

가뜩이나 결혼을 앞두고 프로그램이 폐지가 되었던 만큼, 고명환은 더더욱 사업 준비에 절실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고명환은 사업 성공의 비결을 두고 ‘독서’라는 다소 쌩뚱맞은 대답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알고보니, 네 번의 실패 후에 한동안 독서를 하면서 자기 자신에게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든게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하네요.

독서를 통해 나는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못하는지를 고찰한 것인데요. 이 과정에서 그는 사업에 대한 열쇠를 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사업이라는게 대충 자본금만 가지고 덤벼서는 안되는 분야기는 합니다. 준비성이 부족하면 그만큼 매출에 있어 티가 날 수밖에 없겠죠.

여기에 내가 잘 할 수 있는건 살리고, 잘하기 힘든건 과감하게 빼버리는 ‘선택과 집중’이 고명환을 지금의 CEO로 만들어준 비결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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