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다 파는 기관들이 요즘 사 모으고 있다는 주식

지난달 기관 투자자들은 한 주식 종목을 5천억 원에 가깝게 쓸어 담았는데요. 올해 들어서도 개인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가 이어졌지만 기관과 외국인들이 계속된 매도 기조와는 사뭇 달라 눈길을 끌었습니다.

기관 투자자들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해당 종목을 무려 1조 6000억 원어치 매도해오다 지난달에 무려 8700억 원을 투자해 매수세에 돌아섰습니다.

기관투자자가 최근 사 모으고 있는 종목은 현대 기아차로 현대 기아차 각각 4969억 원, 3757억 원을 쓸어 담았습니다.

올 초부터 이어진 매도세가 갑자기 매수세로 급 반전을 이룬 건 연초 대비 주가가 현재 크게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현대차는 지난 1월 고점인 28만 9천 원 이후 현재 23만 원까지 밀렸습니다. 기아 역시 고점인 10만 2천 원 대비 현재 15% 넘게 하락했는데요.

물론 고점 대비 크게 떨어져 저가 매수의 매력을 느껴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로 이어진 영향도 있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바로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현재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올 3분기엔 반도체 부족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 데다가 현재 생산 차질로 1분기 중 재고를 대부분 소진했습니다.

생산 가동률 하락으로 생산 법인의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겠지만 동시다발적인 생산 차질로 공급이 급감함에 따라 중고차 신차 품귀 현상이 발생하면서 실적 부진을 방어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실제로 반도체 이슈로 재고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차량 판매에 따르는 고객 인센티브 및 재고 관리 비용이 크게 줄었는데요. 판매 법인의 수익성 개선에 플러스가 된 것인데요. 게다가 중고차 가격 상승으로 리스 장기 렌트 차량의 잔존 가치가 상승해 금융 법인의 실적도 동반 개선된 것입니다.

또한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전기차와 기아 EV6 등 전기차 모멘텀에 높아지고 있는 점 또한 매력도를 높였는데요. 현대차는 하반기에만 G80E, GV60, GV70 등 제네시스 전기차를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며 기아차역시 EV, 맞춤형 이동 수단 PBV 등 출시할 예정이라 하반에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현대 기아차는 올해 4월에 시장점유율 89.4%를 차지하며 시장점유율 90%를 목전에 두고 있는데요. 도로를 달리는 차 10대 중 9대는 현대 기아 차인 셈입니다.

지난해 출시한 카니발은 8개월 연속 브랜드 내 판매 1위를 달성하며 점유율 상승을 이끌었는데요. 계속 새로운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는 현대 기아차. 기관 매수세로 주가 반전을 맞이한 지금 하반기 주가 흐름이 어떻게 될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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