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이만큼 들어오죠..” OST 대박난 100억 벌었다는 백지영. 실제 통장에 꽂힌 음원 수익 수준

아이유, 백지영은 누구나 알고 있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정상 여성 가수라는 점 외에 음원의 여왕으로 나오는 노래마다 음원 순위를 줄 세우는 음원 깡패들이죠.

아이유는 이미 2010년 ‘좋은날’로 스타 반열에 올랐을 당시 음원 매출로만 60억 원의 수익을 올리며 대박을 쳤습니다.

국민적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시크릿 가든’과 ‘아이리스’의 ost를 부른 백지영 또한 음원 수익으로 50억 원을 가져갔다는 소문이 나기도 했죠.

이런 소식을 접한 대중들은 아이유와 백지영이 음원으로 어마어마한 수입을 올렸겠구나 하고 생각할 수밖에 없을 텐데요.

하지만 백지영은 “ost 수익 100억은 말도 안 되며, 정확한 전체 매출 규모는 모르겠지만 실제 수익은 곡당 10억 원에 못 미친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100억이라는 소문과 달리 백지영이 아이리스의 ‘잊지 말아요’ 음원으로 번 돈은 5억 원 남짓이라고 하죠.

실제로 아이유와 백지영처럼 ost나 음반이 대박이 나더라도 우리나라 음원 수익 구조상 가수가 받아 갈 수 있는 돈은 미미하다고 하는데요.

아이유 60억 매출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에도 소속사가 차지하는 수입은 그중 12억~13억 수준이며 여기서 가수가 받아 갈 수 있는 수익은 더 적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실제 아이유가 받아 간 금액은 알려진 것과는 다를 수밖에 없죠.

요즘 신흥 음원 강자로 떠오른 ost 또한 사정은 다를 게 없는데요. ‘시크릿 가든’의 ost 앨범은 전체 매출액이 30억 원이 훌쩍 넘었고 음원 수익만 5억 원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음원 강자인 ost도 불공정한 수익 분배 구조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죠.

한 가수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ost가 수십억 원의 수익이 나도 대부분은 ost 제작사가 가져가고 유명 가수가 아니면 돌아오는 몫이 별로 없다”라고 전했는데요.

때문에 제작사와 가수가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음악으로 참 먹고살기가 너무 힘이 든다”라는 한 가수의 말처럼 음원 수익 배분은 오랜 논쟁거리이죠.

이러한 논란이 본격적으로 제기된 건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데요.

당시 몇 달간 음원차트 탑에 올라있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음에도 국내에서 스트리밍으로 번 수입은 9주간 3600만 원가량이었습니다.

이마저도 공동 작곡가와 나눠가져야 하기에 강남스타일이 대박이 터졌어도 음원 수익으로는 싸이가 가져갈 수 있는 금액이 어디 가서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였죠.

이후에 일부 개선됐다고는 하나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고 가수 헤이즈의 ‘비도 오고 그래서’가 스트리밍 1위에 올랐을 때도 가수의 수입은 1주일에 270만 원 정도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음원 수익 구조는 보통 가수가 음원을 발표하면, 스트리밍 1회 당 7원의 매출액이 발생하는데요.

이 가운데 40%를 스트리밍 업체가 가져가게 되고 나머지 60% 중 44%가 음반 제작사에게, 10%가 작사, 작곡, 편곡자에게 그리고 6%는 가수와 연주자에게 돌아갑니다.

금액으로 환산해 보면 작사, 작곡, 편곡자들은 한 곡당 0.7원 그리고 가수와 연주자는 0.42원 정도를 받아 가는 것이죠.

과거에는 CD 같은 음반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음원, 그중에서도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즐기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수익구조에 대한 문제가 확연히 드러날 수밖에 없는데요.

우리나라 스트리밍 소비량은 해마다 증가해 현재는 60%를 훌쩍 넘긴 수치를 보여주고 있죠.

때문에 음악인들은 수익 배분 구조가 바뀌지 않는다면 늘어나는 스트리밍 때문에 창작 활동에 큰 어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해외의 경우 세계 음원 시장 빅 2에 해당하는 스포티파이, 애플뮤직은 창작자에게 70%의 수익을 배분하는데요.

우리나라 음원이 곡당 7원인데 비해 이들은 곡당 단가를 12원으로 책정해 창작자에게 8.4원을 지급하여 음반을 만드는 이들이 많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2019년부터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료의 수익분배 비율을 40:60에서 35:65로 바꾸는 결정을 하게 되는데요.

늘어난 5%의 수익을 작곡가, 작사가, 실연자(가수와 연주자), 음반 제작자 등 창작활동에 참여한 이들에게 돌아가게 한 것이죠.

또한 ‘묶음 다운로드’ 상품 등에 대한 요금 할인율 또한 개편하여 2021년까지 완전히 폐지할 것이라고 발표합니다.

최근 앨범을 발매한 성시경은 한 인터뷰에서 “어떤 사업이든 유통사가 제작사보다 더 많은 이익을 가져간다면 그 사업은 반드시 망하게 된다”라고 수익구조의 문제를 꼬집기도 했는데요.

그의 말처럼 소비자들이 수준 높은 음악을 들을 수 있기 위해선 유통사와 음악가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공정한 수익 구조가 만들어져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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