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어서 엄마 장례도 못 치뤘다”는 국내 댄스 가수. 부잣집 와이프 만나 900억 건물산 최근 근황

결혼은 일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선택 중 하나이죠. 결혼을 결심하는 데는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 외에도 따져보아야 할 점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가치관, 자녀계획, 경제관념, 종교 심지어 가정 환경도 살펴보아야 할 요건 중 하나이죠.

아마도 ‘집안 차이 나는 결혼은 하면 안 된다’라는 옛 어른들의 말은 피할 수 있는 갈등은 미연에 방지하자라는 뜻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런데 약 값이 없어 어머니가 돌아가실 정도로 가난하게 살아온 남자와 연 매출 300억 원의 기업을 운영하는 회장님의 딸이 결혼에 골인했다면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남자 신데렐라’의 인생 역전 드라마인가 싶기도 한데요. 놀랍게도 이 영화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가수 비와 배우 김태희입니다.

자수성가형 연예인 1위로 꼽히는 비는 ‘열정’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붙은 가수이죠.

‘독하다’라는 말을 들으면서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나아가는 비결로 “돈이 없어서 장례식도 못 치렀고 동생 밥도 못 먹여 봤다. 그래서 지금의 고난은 고난도 아니다”라고 답해 주변을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는데요.

중3 무렵 IMF로 가세가 기운 데다 어머니가 당뇨 합병증까지 앓으며 집안 사정을 더욱 나빠지게 됩니다.

1998년 ‘팬클럽’의 멤버로 데뷔한 비는 사업차 브라질로 떠난 아버지를 대신해 집안의 가장 역할을 맡았지만 그룹이 해체되는 아픔을 겪는데요.

가수 활동 대신 건설 현장 일용직으로 일하며 어머니 약 값을 벌어야 할 만큼 집안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죠.

우연한 기회에 박진영에게 발탁되어 JYP 연습생이 되었지만 어머니의 병세는 급격히 악화됩니다. 결국 비의 솔로 데뷔를 보지 못하고 2000년 12월 어머니는 세상을 떠나게 되죠.

이후 한 방송에 출연해 “인슐린 살 돈이 없어 제때 치료를 하지 못했다. 돌아가시기 보름 전 온몸이 붓고 상처가 곪아 썩어 고통이 엄청났을 텐데도 노점상을 하셨다”라고 전했는데요.

이어 “돌아가신 직후 집에 불까지 나며 유품이 소실됐는데, 타다 남은 통장과 편지를 발견했다. 자식들을 위해 진통제를 살 돈을 아껴 돈을 모아두신 것. 나의 고통을 어머니가 겪었던 고통보다 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죠.

가난과 아픔을 발판 삼아 독하게 준비한 비는 2002년 솔로 가수로 데뷔 후 월드 스타의 반열에 오릅니다.

온갖 고초와 가난을 헤쳐 나온 비와 달리 김태희는 금수저 출신의 엄친딸인데요. 그녀의 아버지는 한국통운의 김유문 회장으로 상당한 재력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유문 회장이 운영 중인 한국통운은 연 매출이 300억 원에 이르는 탄탄한 물류업체로 2007년엔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모범 기업 표창까지 받은 바 있죠.

현재도 경영 일선을 나서고 있는 것은 물론 2005년엔 코리아 엠티피의 운영까지 맡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인 김유문 회장은 15년 넘게 결식아동과 독거노인을 위한 기부에 나서고 있는데요.

김태희와 동생 이완 또한 아버지 김유문 회장의 나눔에 대한 가치관과 교육관으로 꾸준히 기부활동에 동참하고 있죠.

2013년 공개 열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5년간의 연애 끝에 2017년 결혼에 골인 하는데요.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김태희를 따라 비가 개종까지 선택하며 두 사람의 사랑 앞에 집안 배경과 종교 모두 걸림돌이 되지 못했죠.

자라온 배경은 극과 극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습득한 ‘열정’과 ‘배려심’이 두 사람이 결혼까지 골인하게 된 배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혼 이후에도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를 지키고 있는 부부는 투자에서도 뛰어난 감각을 보여주는데요.

특히 비는 연예계 부동산 투자의 귀재로 불리기도 하죠. 2006년 경매를 통해 31억 7천만 원에 낙찰받은 삼성동 주택을 2014년 75억 원에 처분하며 44억 원의 차익을 남긴 바 있는데요.

이어 2008년 청담동 일대의 대지를 168억에 매입한 비는 해당 부지에 지하 3층~지상 6층의 레인에비뉴를 신축합니다. 해당 건물은 2020 한국건축문화대상의 민간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죠.

비와 교제하며 부동산에 눈을 뜬 김태희도 2014년 강남역 3번 출구 근처 역세권 건물을 매입하는데요.

지하 3층~지상 6층 규모인 해당 건물의 시세는 2020년 185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결혼 후에도 부부의 부동산 쇼핑은 이어졌고, 2018년 8월 각각 한남동에 있는 ‘한남더힐’을 매입에 나서는데요.

김태희는 70평 규모 4층을 42억 3천만 원에 사들였고 비는 다른 동 8층에 전세권 설정을 나섰습니다. 현재는 해당 빌라에 양가 부모님이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죠.

부부의 부동산은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까지 이어지는데요. 김태희는 2019년 미국 어바인에 있는 타운하우스를 약 24억 원에 구입했습니다.

어바인은 캘리포니아 인근에 위치한 신도시로 부자동네로 손꼽히는데요.

오연수·손지창 부부, 신애라·차인표 부부가 자녀교육을 위해 이주한 지역이기도 해 김태희 역시 자녀 교육을 위해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죠.

부부가 보유한 부동산 자산 가치만 814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며 연예계 최고 부동산 재벌 부부로 꼽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난 7월 부부가 또 다른 부동산 매입에 나선 사실이 알려지며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강남역 인근의 빌딩을 무려 920억 원에 매입한 것이죠.

해당 빌딩은 대한민국 최고 상권으로 꼽히는 강남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으며 지하 2층~지상 8층의 건물로 알려졌습니다.

신발 판매점, 보석점, 한의원 등 다양한 사업체가 입점해 있는 만큼 관리비를 포함한 월세가 무려 2억 5000만 원에 이르는데요.

해당 빌딩 매입을 위해 대출받은 금액은 450억 원이며 직접 부담한 금액 또한 480억 원 정도로 알려지며 ‘그사세’급 부동산 투자를 보여주었습니다.

최근 비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유튜버를 통해 퍼지며 ‘인색한 짠돌이’라는 조롱을 받고 있죠.

부동산 투자로 막대한 시세차익을 올린 것에 비해 알려진 기부 행보가 적다는 점으로 ‘비는 돈을 밝힌다’라는 주장을 펼친 것인데요.

가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 재산을 불린 것이 짠돌이라고 불릴 일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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