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한테 빌빌 거릴 줄 알았는데” 개꼰대 성격 때문에 와이프 우울증에 유서까지 남긴 옥동자 실제 인성 수준 

지난해 한 스타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 화제가 되었죠. 육아에 참여하지 않는 남편들에게 보낸 따끔한 메시지였는데요.

쉬는 날도 없는 짝꿍들을 위해 육아와 살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라는 글에 많은 주부들의 환호를 받았죠.

주부의 마음을 ‘백퍼’ 이해한 글의 주인공은 바로 ‘옥주부’로 통하는 개그맨 정종철이었습니다.

사실 그도 과거엔 여느 남편들과 다름없이 가정보다는 바깥 생활에 충실했었는데요.

그랬던 그가 대한민국 주부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옥주부로 변신한 데는 바로 아내 황규림의 아픔 때문이었죠.

개그맨으로 특화된 외모뿐 아니라 뛰어난 개인기와 완벽한 연기력까지 갖춘 정종철은 2000년 KBS 공채 개그맨에 합격하며 남다른 개그감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합니다.

특히 공채 서류 전형에서 대사 한 마디 없이 자신이 모사할 소리를 그대로 적어냈다는 그는 2차 면접에서 그것을 그대로 모사해 내며 단번에 합격할 정도로 뛰어난 개인기를 자랑하는데요.

성대모사와 비트박스 외에도 슬랩스틱 연기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역대급 스타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2002년 정종철이 선보인 ‘옥동자’ 캐릭터는 “얼굴도 못생긴 것들이 잘난척하기는”이라는 최강 유행어를 만들어 냅니다.

이후 ‘사랑의 가족’ ‘갈갈이삼형제’ ‘생활사투리’ 등 그가 등장하는 코너마다 대박이 터지며 전성기를 맞게 되죠.

이 당시 정종철은 일뿐만 아니라 사랑까지 쟁취하는데요. 관객으로 온 여대생에게 첫눈에 반해 끈질기게 대시하였고 결국 결혼까지 골인하게 됩니다.

정종철의 첫사랑이자 끝사랑이라는 아내 황규림이죠.

배우 지망생이었던 황규림은 대학 졸업과 동시에 결혼을 하였고 꿈과 커리어를 모두 포기했지만 정종철에 대한 큰 사랑 때문에 아쉽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그런 사랑에 보답하듯 정종철 역시 ‘마빡이’ 캐릭터로 연타석 홈런을 치며 개그맨으로 입지를 더욱 다집니다.

하지만 언제나 영원할 것 같던 개그 프로그램의 인기는 2000년대 후반에 들어 시들해졌고, 개그맨들의 입지 역시 줄어드는데요.

게다가 ‘개그콘서트’ 내에서 특정 소속사들의 개그맨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정종철은 KBS를 박차고 나와 MBC로 무대를 옮기게 됩니다.

하지만 그의 의지와는 달리 방송국에서 점차 멀어진 정종철은 사업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하죠.

분위기에 휩쓸려 시작한 포장마차, 세차장 사업은 결국 반 년도 못 버티고 폐업을 하게 되었고 개그맨으로서나 사업가로서 최악의 시기를 걷게 됩니다.

힘든 시간을 잊기 위해 각종 취미 생활에 집중한 그는 가정을 소홀히 하였는데요.

그 사이 아내는 연이은 임신과 출산으로 심각한 우울증을 겪게 되죠.

계획에 없던 셋째를 임신하며 체중이 100kg 가까이 불어난 황규림은 대인기피증까지 앓을 정도로 심각한 우울증을 겪습니다.

바깥 활동에만 집중한 남편과 소통이 끊긴 황규림은 결국 유서를 써 남편의 가방에 넣어두는데요.

가족보다 자기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남편에 대한 서운함을 적어낸 유서를 본 정종철은 그 길로 바로 아내에게 달려가죠.

아내가 정말 극단적 선택을 하며 어떻게 하나 무서웠다는 정종철은 방송활동을 중단하고 오로지 아내와 아이들에게 시간을 쏟습니다.

하지만 단절의 시간이 길었던 만큼 부부 사이의 변화가 쉽지는 않았는데요.

먼저 건강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 그는 운동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아내의 다이어트를 도우며 부부가 각각 20kg 이상 감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변화된 부부의 모습에 다이어트 비법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고 정종철은 이것을 사업으로 연관시키며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2010년 오픈한 다이어트 상품 쇼핑몰 ‘옥동자’는 오픈 한 달 만에 하루 접속자 3만 명, 일 매출 3천만 원을 기록하며 대박을 치는데요.

오픈 3년 만에 직원이 10배로 늘어난 쇼핑몰은 일 매출 1억 원에 육박하는 대박 쇼핑몰로 거듭나죠.

정종철은 이용자들을 위해 다이어트 노하우 전달은 물론 다이어트 챌린지 이벤트를 열어 직접 참가자와 함께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는데요.

이러한 소통이 소비자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왔고 결국 쇼핑몰 대박으로 이어졌죠.

정종철은 또한 아내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 살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옥주부’라는 참신한 별명까지 얻게 됩니다.

자신이 해준 요리에 행복함을 느끼는 아내를 보고 본격적으로 주방 일에 뛰어들었는데요.

그는 살림을 할수록 가족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더없이 행복감을 느꼈다고 하죠. 살림하는 모습이 SNS를 통해 공개되자 많은 팬들은 공감과 응원을 보냈는데요.

옥주부가 사용하는 아이템들은 자연스럽게 사업 아이템으로 발전했고 그가 직접 개발한 돈가스는 홈쇼핑 매진 행진을 이어가며 대박 아이템이 됩니다.

거기다 직접 만든 도마와 냄비받침은 매번 완판되며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데요.

SNS를 통해 꾸준히 관리법과 사용법을 공유하고 나무가 갈라지면 언제든 제품을 교환해 주는 친절한 서비스까지 더해져 주부들의 핫템으로 떠올랐죠.

가족을 위한 그의 변화가 화목한 가정뿐 아니라 ‘옥주부’라는 부캐까지 만들어주었는데요.

앞으로도 가족을 위해 또 그를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 ‘옥주부’를 넘어서는 살림남으로 거듭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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