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연예계에서 롱런하기란 절대 쉽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아이돌 그룹은 7년 차에 무조건 해체된다는 썰이 돌고 배우는 5년 안에 뜨지 못하면 망한다는 말이 있으니까요.

험난한 연예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연예계에 오래 몸담은 선배들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배우 정일우는 데뷔하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끌었지만 선배 배우의 조언을 귀담아 들으며 롱런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에게 조언을 건넨 선배는 66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배우 이순재입니다.
정일우의 데뷔작인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할아버지와 손자로 출연한 이순재와 정일우.

정일우가 신인임에도 큰 사랑을 받자 그가 큰 코 다칠까 염려한 이순재는 “우쭐해지거나 안주하지 말라”고 조언을 건넸다고 합니다.
정일우도 그 말을 모토로 삼아서 오로지 연기에만 매진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그는 20년 가까이 활동하면서 사건사고는 물론이고 그 흔한 열애설 하나 없는 클린한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물론 정일우의 건실한 생활은 그의 집안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하는데요.

반듯한 그의 모습과 더불어 그의 집안이 여유있다는 말이 나오자 ‘정일우 금수저’썰이 돌기도 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재벌 3세 이거나 땅부자 집안은 아니지만, 정일우 집안은 굉장한 엘리트 가족이라고 밝혀졌는데요.
정일우의 아버지인 정해훈 씨는 KBS 기자 출신으로 지금은 경남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못지 않게 어머니도 엄청난 학식을 자랑한다고 하는데요.

어머니 심연옥 씨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의 전통미술공예학과 전임교수로, 국내 직물 분야를 휘어잡고 있는 권위자라고 합니다.
정일우의 누나인 정시선 씨도 해외에서 10년 동안 공부를 했고 지금은 어엿한 샵을 운영하는 패션 디자이너라고 하는데요.
정일우가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이윤호 역할을 맡았을 때 누나의 도움이 컸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학창시절에 누나가 언제나 전교 1~2등을 차지했기 때문에 이윤호 캐릭터처럼 실제로도 누나와 비교를 많이 당했던 것이죠.

정일우는 “덕분에 이윤호에 몰입이 쉬웠다”고 웃으며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다.
그의 메소드 연기 덕분에 아직까지도 ‘거침없이 하이킥’의 이윤호를 그의 최고 캐릭터로 뽑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정일우도 “저도 당연히 윤호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요즘 유튜브로 다시 회자가 되고 있는데 너무 좋고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어 “나이대가 어린 드라마 스태프들이 ‘오빠가 첫사랑이었어요’라고 말해주기도 한다”고 수줍게 밝히기도 했는데요.

얼짱에 싸움짱인 이윤호 캐릭터와 달리 정일우는 얌전하고 점잖은 성격이라고 합니다.
그의 성격은 엘리트 가족들은 물론 더 먼 곳에서부터 비롯되었다고 하는데요.
놀랍게도 정일우는 정약용 직계 6대손이라고 합니다.
그는 과거에 KBS2 ‘해피투게더4’에 출연하여 수줍게 자신의 뿌리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요.

당시 방송에는 정약용 후손으로 유명한 배우 정해인도 함께 출연했었죠.
정일우는 “(정해인이) 고무래 정을 사용하는 정 씨더라. 나 역시 고무래 정을 쓴다. 그가 정약용 직계 6대손으로 알려졌는데 나도 그렇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 모두 고무래 정을 사용하는 나주 정씨로, 같은 동원공파라고 하죠.

29대손인 정해인과 30대손인 정일우는 아마 먼 친척관계에 해당될 것이라고 합니다.
누리꾼들은 “역시 정약용 후손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정일우도 정약용의 후손인지는 몰랐다”, “정일우와 정해인 모두 바르게 자란게 보인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는데요.
역시 조선시대 명문집안의 핏줄은 어디 안 가는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