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이자만 200만원” 망하고 빚만 80억 고백한 개그맨. 정신차렸나 싶더니.. 사업병에 3억 6천 박은 최근 상황

수입이 불안정한 연예인들의 경우 사업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죠.

높은 인지도를 이용해 성공한 사업가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연예활동으로 벌었던 수입을 모두 털어먹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대한민국에서 ’19금 애드리브’만큼 따라갈 자가 없다는 탑 MC 신동엽 역시 사업에 도전했다 수십억 원의 채무를 진 바 있죠.

동료와 후배들에게 절대 사업만은 안된다며 경험을 설파하는 그가 최근 투자에 나섰다는 기업이 있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21년째 동물농장을 진행 중인 신동엽이 반려동물 전문기업 ‘어바웃펫’에 3억 6000만 원가량을 투자한 사실이 알려졌는데요.

16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어바웃펫은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제3자배정에 따른 신주발행 공고를 냈죠.

이 공고에는 어바웃펫이 신주 발행가액을 13만 3441원으로 정하고 총 2716주를 신동엽에게 배정하기로 했다고 적혀있었습니다. 이에 신동엽은 오는 23일까지 신주대금 3억 6200만 원가량을 납입해야 하죠.

2018년 GS리테일의 종속회사로 편입된 어바웃펫은 지난해 사명을 ‘펫츠비’에서 ‘어바웃펫’으로 변경한 이후 반려동물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데요.

반려동물 사료·간식·용품 등을 판매하는 스타트업으로 2018년 61억 원이었던 매출은 3년 만인 지난해 262억 원으로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지난달에는 네이버로부터 100억 원대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죠.

신동엽의 투자에 대해 GS리테일 관계자는 “신동엽 씨가 어바웃펫 모델인 만큼 협력을 강화하고 회사를 함께 키워나가자는 목적으로 신주 인수를 결심한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는데요.

이어 “신동엽 씨 관련 영상이나 콘텐츠 제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투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사실 그동안 신동엽은 여러 차례 방송에서 사업 투자에 신중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죠. 아마도 자신의 실패가 뼈져리게 후회로 남았기 때문일 텐데요.

과거 자신이 MC로 있는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장민호에게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심들을 쏟아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수입이 증가하면서 돈을 어떻게 운용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장민호의 말에 신동엽은 복잡한 표정을 지어 보이는데요.

그는 “누군가 어디에 투자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할 때 절대 하지 마라”라며 “머릿속에 좋은 생각이 떠올라도 그것도 하지 마라”라고 조언하죠.

장민호가 최근 투자 제안 전화를 많이 받는다고 털어놓자 신동엽은 “그러면 번호를 바꿔야 한다. 뭐가 됐든 하지 마라”라고 단호히 말해 주위를 폭소케 하였습니다.

그가 이토록 투자에 치를 터는 이유가 궁금한데요. 90년대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연예인으로서는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사업가로서 신동엽은 낙제에 가깝습니다.

30년째 최정상 MC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그의 연예계 생활은 그리 평탄하지만은 않았는데요. 절대 손 되면 안 되는 것에 빠져들게 되죠.

그 무엇보다 신동엽을 휘청이게 했던 것은 1998년 발생했던 대마초 사건이었습니다.

그는 당시 자택에서 대마초를 피우고 미국에서 밀반입했다는 협의로 체포되는데요. TV를 통해 포승줄이 묶인 채 재판을 받으러 가는 장면이 생중계되기도 했죠.

재판 과정에서 밀반입은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입증되어 벌금형이 확정되며 감옥에서 출소했지만 그의 이미지는 바닥을 치는데요.

이후 신동엽의 재능을 아까워했던 방송국 PD들이 신동엽의 복귀를 위해 청원을 넣으면서 어렵사리 연예계에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복귀 후 다양한 방송에서 활약하며 변치 않는 인기를 보여주었던 신동엽은 또다시 잘못된 길을 걷게 되는데요. 이번엔 마약보다 더 나쁜 사업 중독에 빠지게 되죠.

신동엽은 2004년 연예기획사를 설립해서 유재석·김용만 등 여러 유명 연예인들을 자신의 기획사로 끌어들이는데요.

하지만 매니지먼트 사업은 보기 좋게 망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름을 빌려줬던 운동화 사업마저 문제가 생기면서 총 80억 원의 빚을 지게 됩니다.

일반인이라면 상상할 수도 없는 빚을 지게 된 신동엽은 원금 외에도 이자만 한 달에 2000만 원씩 낼 정도로 심각한 경제 상태에 놓이죠.

신동엽은 과거 한 방송에서 힘들었던 상황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사업이 실패했을 당시 녹화가 끝나면 대기실 전화기에 부재중 전화만 300통씩 와 있을 정도로 채무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수습해야 할 일이 많아 방송에 온전히 집중을 못 할 정도로 경제적, 정신적인 위기를 겪었다고 고백하였죠.

실제 신동엽은 2012년 무렵까지도 방송 출연료의 대부분을 채무변제에 사용했다고 합니다.

신동엽은 빚을 갚기 위해 2013년 무렵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까지 가리지 않고 10개 이상의 프로그램에 동시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데요.

2014년 드디어 공식적인 빚을 모두 탕감했다고 선언했고, 현재도 여러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으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죠.

이후 여러 방송에서 ‘사업 실패의 아이콘’으로 활약한 그는 사업을 하겠다는 이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설파하며 극구 반대를 외쳤는데요.

그랬던 그가 새롭게 투자에 나섰다는 소식에 팬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죠. 투자 실패의 아이콘이었던 그가 이번에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한 건 저뿐만이 아닐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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