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그랬구나” 결국엔 멤버들한테 손벌려.. 동업자 쳐내고 사업 통채로 먹을려다 고소 당했다는 90년대 걸그룹

사업하다 빚더미에 앉은 연예인 이야기, 이제 지겨울 정도죠.

그래봐야 본업만 해도 남들은 평생 벌어도 못 벌 돈을 방송으로 몇년만에 버는 사람들인데요. ‘어렵게’ 빚을 다 갚았다는 말을 들으면 ‘그래서 어쩌라고’라는 말이 나도 모르게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런 스토리는 전부 남자 연예인한테서 나온다는 느낌이 강한데요. 이상민, 신동엽, 김준호까지 유명한 썰은 전부 남자 연예인들 몫이었죠.

그런데 우리가 잘 모르는 망한 여자 연예인의 스토리도 있습니다. 바로 옥주현인데요. 1세대 아이돌 중에서도 대성한 핑클의 메인보컬이 망했다고 하면 당연히 상상이 잘 가지 않죠.

하지만 졸지에 번 돈을 다 날린 것으로도 모자라 하루아침에 10억이 넘는 빚더미에 앉아 꽤 오랫동안 곤란을 겪었다고 합니다.

옥주현이 손댄 사업은 다름아닌 요가와 건강식품이었는데요. 본인이 요가로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면서 결국 본격적인 사업까지 구상했던 것이죠.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옥주현은 아이돌치고 다소 통통한 외모 때문에 오랫동안 악플에 시달렸는데요. 뮤지컬 쪽으로 빠지면서 무려 20키로를 넘게 감량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때 ‘먹어봐야 어차피 내가 아는 그 맛이다’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죠. 원체 파워풀한 가창력에 170이 넘는 큰 키와 몸매까지 갖춘 옥주현은 성공가도를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 몸매의 비결이 요가라고 밝히면서 전국에 요가 열풍까지 불게 만들 정도였죠.

옥주현은 이 기세를 몰아 요가 에세이와 비디오를 만들기까지 했는데요. 다이어트 전후 모습이 워낙 드라마틱해 에세이와 비디오 모두 완판을 하게 됩니다.

당시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선 옥주현 요가 비디오가 없는 집이 없을 정도였죠. 그 전까지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요가 센터가 동네 곳곳에 생긴 것도 바로 이 시기였습니다.

마침 건강이나 웰빙 키워드가 워낙 잘 팔리던 때라 옥주현은 건강관련 사업을 구상했는데요. 요가 스튜디오는 물론이고 언더웨어에 웰빙 투어까지 규모가 상당히 컸습니다.

2005년 처음으로 열었던 압구정 요가센터는 프리미엄 요가 시대를 연 선구자 격이었죠.

인도의 기후를 재현한 실내온도, 200평이 넘는 규모, 여기에 연예인 마케팅까지 들어갔는데요. 덕분에 수강료가 다른 곳보다 훨씬 비쌌지만 자리가 없어서 못들어갈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떠올랐던 신드롬 만큼이나 암흑기도 빨리 찾아왔는데요. 바로 다음해인 2006년, 옥주현의 동업자가 그녀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옥주현이 이름을 빌려주고 본인이 자금을 조달하는 식으로 동업을 한 상태였는데요. 옥주현이 사업이 궤도에 오르자 자신을 해임하고 독식을 하려고 했다는 것이죠.

여기까지만 들으면 왠지 이번에 불거진 배우 기용 논란과 겹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요. 인사권에 대한 욕심은 이때부터 있었나 싶습니다.

게다가 요가 센터를 열면서 연예인들에게 회원권을 마음대로 분양해 수천만원의 손해를 입었다는 이유로 업무상 배임까지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옥주현은 맞고소를 하면서 동업자가 오히려 자신의 이름을 이용해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했다고 주장했죠. 게다가 동업자가 인테리어 비용을 가로채 해임을 요구하자 오히려 30억의 위자료를 요구했다고 합니다.

결국 동업자와 굉장히 안좋은 상황에 다다르면서 사업 전체가 하락세를 탔는데요. 요가 비디오 완판으로 얻은 수익을 모두 날린건 물론이고 여기에 10억이 넘는 빚까지 떠안게 됐습니다.

실제로 2012년 공개된 옥주현의 집은 연예인 집같지 않게 굉장히 수수하고 단촐했죠.

하지만 결국 뮤지컬에 매진하면서 회당 출연료 천만원을 받는 탑배우로 성장했는데요. 덕분에 빚을 전부 갚은 것은 물론이고 집도 더 좋은 곳으로 옮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업에 실패하고 고소까지 당하면서 옥주현은 극단적 선택까지 고민했다고 하는데요. 이 때 그녀에게 지지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준 것이 바로 핑클 멤버들이었다고 하네요.

뮤지컬로 일어선 그녀지만, 요즘 한창 뮤지컬계에서 논란이 불거져 때아닌 곤혹을 겪고 있는데요.

언제나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뮤지컬 배우 탑티어에 올랐던 만큼 안타깝기도 합니다.

부디, 앞으로는 본업에만 충실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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