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 돈 없어서 못 나온다” 빚만 36억.. 1억 2천 사비까지 다 털었는데 대출 돌려막기 한다는 정의당 상황

정의당의 재정난이 날이 갈수록 점입가경입니다. 연이은 선거 패배와 지지층 이탈로 살림이 어려워지면서 존폐의 기로에까지 서게 됐는데요.

36억 상당의 빚에 의원들이 개인대출까지 하며 ‘돌려막기’를 하는 상황으로 알려지면서 그나마 남은 지지자들의 지지 의지마저 꺾고 있죠.

정당 지지율 3%대를 간신히 유지하며 국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정의당이 재정난이라는 이중고에 빠졌습니다.

당직자 임금을 지급할 여력이 되지 못해 소속 의원들이 사비를 모으기도 했는데요.

지난 7월 당직자 임금을 지급할 금액이 부족하자 의원들은 주머니를 털어 약 1억 2000만 원을 내놓았습니다.

정의당은 매달 20일 당직자 임금 지급 등 경비 지출이 이뤄지는데요. 정의당의 당비 수입 결산은 월말에 이뤄지면서 약 열흘간은 임금을 줄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이죠.

당장 당직자들에게 줄 임금이 부족할 정도로 재정난이 심각해지자 의원들이 각출하는 등 임금 정산에 나섰습니다.

일부 당직자는 당 사정을 고려해 임금을 유예하겠다고 하였지만 소속 의원들이 “정의당에서 임금 지급을 미룰 수는 없다”라며 강하게 밀어붙여 사비 충당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월세 등 당직자들의 일상이 걸린 문제인 만큼 최대한 해결하자는 입장에 힘이 실린 것으로 알려졌죠.

앞으로의 상황도 참담한데요. 8월 중순 3분기 선관위 보조금이 들어온다 하더라도 당을 운영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은 일반적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받는 선거보조금과 당원들이 내는 당비로 재정을 충당하는데요.

선거 득표수 비율, 국회 의석수 비율 등을 반영해 지난 7월 받은 6.1 지방선거 보조금은 31억 원가량으로 국민의힘 210억, 더불어민주당 237억 원과 엄청난 차이가 나죠.

원내 3당인 정의당은 벌써 수년째 수십억 원의 부채를 안고 매달 ‘돌려막기’로 연명하는 신세가 됐는데요.

안 그래도 빠듯했던 살림이 거덜 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20년 4월 총선이 계기가 됩니다.

‘조국사태’ 이후 집단 탈당 사태를 겪은 정의당은 20대 총선에서 후보들의 지역구 출마를 독려하는데요.

해당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권에서 43억 원을 대출받았지만 선거에 참패하며 재정이 거덜 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죠.

이후 당은 21대 총선에도 253개 지역구 중 73곳에 후보를 내면서 각각 4000만 원을 지원, 후보들을 위해 약 28억 원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지역구 1석과 비례대표 5석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로 돌아왔는데요. 정의당 지역구 후보 대다수가 득표율 10%를 넘지 못했고, 선거비 절반도 보전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죠.

20대 대선에서도 참패하였는데요. 심상정 당시 대선 후보는 2.37%의 지지율을 받으며 ‘참사’라는 단어까지 써 암담한 당 상황을 간접적으로 전했습니다.

지난 6월 지방선거도 별반 다르지 않았는데요. 2018년 지방선거에서 9%에 육박했던 정당 득표율은 4%대로 추락하며 반토막이 났고 191명 후보 중 9명만이 살아남게 되죠.

선거 참패로 인해 부채가 늘어난 데다 당원들의 ‘줄 탈당’도 정의당의 재정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는데요.

당비를 꾸준히 납부하는 당원들이 2019년엔 3만 명이 이르렀지만 현재는 1만 명 후반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의당의 핵심이라 볼 수 있는 ‘노동’에서 멀어지고 ‘여성 이슈’에만 목을 매면서 지지기반인 노동자들에게 외면받은 것인데요.

실제 전통적으로 지지세를 보였던 울산에서마저 대선 지지율이 2.9%였다는 것이 정의당에겐 뼈아프게 다가왔습니다.

또 민주당과 다른 차별점을 드러내지 못한 것도 탈당의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조국 사태를 거치면서 ‘민주당 2중대’라는 오명을 쓰게 된 정의당은 진보정당의 정체성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았죠.

애매한 입지는 결국 당원들의 민주당 이전을 막기 못했고 하루하루 빚에 허덕이는 ‘실패당’으로 전락하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최근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5명의 총사퇴를 권고하는 당원 총투표가 진행되는 등 정의당은 내홍을 겪고 있는데요.

갈등을 봉합하고 다시 한번 유능한 진보정당으로 일어설지 정의당의 행보에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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