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70억!?” 벌었다는 마지막 승부 OSt 가수. 한 푼도 못받고 쫓겨나.. 위암 투병 겪었다는 최근 근황

1990년대 프로야구 못지않게 인기를 얻은 스포츠가 있죠. 바로 농구인데요.

‘오빠부대’가 농구장을 점령하였고 문경은, 이상민, 우지원, 서장훈 등을 주축으로 한 연세대가 대학 팀 최초로 농구대잔치 우승을 차지하면서 농구의 인기는 하늘을 찌릅니다.

일본 농구 만화 ‘슬램덩크’는 1000만 부 이상 팔리면서 농구 인기에 더욱 기름을 붓는데요.

그 정점을 찍은 것은 아마도 드라마 ‘마지막 승부’였을 것입니다.

94년 방영된 ‘마지막 승부’는 열정을 뿜어내는 젊은이들의 승부와 좌절, 사랑을 숨 가쁘게 그려낸 농구 드라마로 엄청난 사랑을 받았죠.

손지창, 장동건 심은하, 이종원, 이상아, 신은경 등이 이 드라마에 출연한 뒤 대부분 정상급 스타로 발돋움하였는데요.

대학농구와 슬램덩크 거기에 드라마까지 농구 붐이 일면서 3년 뒤엔 프로농구가 출범하기도 하였죠.

그런데 이 농구의 인기에 가장 많은 득을 본 사람은 따로 있었는데요. ‘마지막 승부’의 동명 OST 곡으로 90년대 가요계를 뜨겁게 달군 김민교입니다.

“처음부터 알 순 없는 거야~”로 시작하는 ‘마지막 승부’는 무엇보다 가사에 담긴 의미가 도전하는 젊은이라는 드라마의 내용과 딱 맞아떨어지며 엄청난 공감대를 이뤄내죠.

이 곡이 히트하면서 그는 KBS 10대 가수상, KBS ‘가요톱 10’ 5주 연속 골든컵, 골든디스크 장려상, MBC 7대 가수상 등을 휩씁니다.

김민교는 1989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옥슨89의 보컬리스트로 참가해 ‘청개구리’라는 곡으로 금상을 수상한 실력자이죠.

당시 강변가요제와 대학가요제는 실력파 대학생 아마추어 가수들을 대거 배출하면서 입상만 해도 주목받는 신예로 떠오르던 시절인데요.

김민교가 보컬로 출전했던 옥슨89 역시 소위 잘나가는 가요기획사였던 준프로덕션이 스카우트할 정도로 기대를 모았던 팀이지만 안타깝게도 그룹은 큰 빛을 보지 못합니다.

야심 차게 준비한 ‘목마 위의 연인’이라는 곡도 끝내 두각을 내지 못하는데요. 소속사 계약 만료시점이 임박해지며 김민교를 제외한 팀원들은 뿔뿔이 흩어지게 되죠.

힘든 상황에도 가수의 끈을 놓지 않았던 그에게 기회가 찾아오게 되는데요. 느닷없이 들어온 드라마 주제가로 그는 하루아침에 스타가 됩니다.

탄탄한 스토리의 드라마가 대박이 나면서 5년 넘게 언더가수로 살던 김민교는 한방에 인기가수로 등극하죠.

몸값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는데요. 그는 “당시 음반 판매만으로 순식간에 70억을 벌었다”라며 “부르는 데가 하도 많아 하루 7~8곳을 뛰어다는 건 기본이었다”라고 전했죠.

인기가수라면 한 번쯤 경험해 본다는 헬기도 타보는데요. 교통체증 때문에 하루에 비행기, 헬기, 한강 보트를 타고 이동할 때도 있었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끓어올랐던 인기는 그만큼 빠르게 식어버리는데요. 이후 별다른 히트곡을 내지 못한 김민교는 ‘원히트원더’의 대표가수로 전락하죠.

이후 가수의 끈을 놓지 않은 김민교는 ‘꼭잡아요’를 기점으로 트로트로 전향하는데요.

작은 무대도 마다하지 않고 노래의 열정을 보여주던 그에게 또 한 번 시련이 닥쳐옵니다. 2006년 초 위암이라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듣게 되죠.

40세의 젊은 나이에 위암 판정을 받은 그는 위의 70%를 절제하는 큰 수술을 받게 됩니다.

김민교는 위암 판정을 받았을 당시를 떠올리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싶었다. 모든 활동을 접고 내 몸에만 집중하는 시기를 보냈다”라고 힘들었던 시기를 전하였죠.

잊혀진 가수, 위암 판정이라는 시련을 겪은 그는 그래도 노래를 놓지 않는데요.

자신을 찾아주는 곳이라면 그 어디도 좋다며 마이크를 드는 김민교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감동시키기 충분하였습니다.

지난 8월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선 김민교가 트로트 가수 이병철과 함께 합숙소에서 지내며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공연을 하는 근황이 전해졌는데요.

그는 “전국의 휴게소를 몇 군데 하는데 지나가다 눈에 띄면 다 공연을 한다”라며 현재 근황을 공개하였죠.

김민교와 이병철은 알록달록한 색감의 화려한 정장에 스타킹까지 신고 열정적인 춤사위를 선보였으나 큰 호응을 얻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는 또한 ‘마지막 승부’로 상당한 인기를 끌었지만 자신에게 돌아온 금전적인 수익은 별로 없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김민교는 “당시 연희동 건물을 샀다는 소문이 있었다. 건물을 사긴 했으나 내가 산 것이 아니라 사무실에서 산 것”이라고 설명하였죠.

누구에게나 찬란했던 시절이 있습니다. 또 내리막길도 겪을 수밖에 없는데요.

찬란했던 과거에만 연연하지 않고 내리막길에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김민교를 보며 절로 박수가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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