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똥갑” 최고 전성기였는데.. 평생 휠체어 타야 한다. 두 다리 날린 불법 유턴차가 줬다는 강원래 보험료 수준

교통사고가 나면 당장 다치는 것만 문제가 아니죠.

몸이 다치는 것도 큰일이지만 차량 수리비에 보험료 문제, 여기에 치료비용은 물론이고 일을 못하는 동안 발생하는 손해까지 따져야 할 것들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치료해서 낫기나 하면 다행이죠. 자칫 영구적인 장애가 남아서 직업활동까지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억만금을 주더라도 충분한 보상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몸으로 먹고사는 댄스가수라면 교통사고로 인한 장애는 말 그대로 날벼락인 셈인데요. 클론의 강원래가 딱 그런 케이스였습니다.

구준엽과 강원래 두 명이 멤버로 활동하던 댄스그룹 클론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특히나 강원래의 춤실력은 난다긴다 하는 사람들이 모두 모인 연예계에서도 발군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그가 하루 아침에 춤을 추지 못하게 된 것은 물론이고 평생 춤을 못추게 되어버리는 시련을 맞이하게 되었는데요.

지난 2000년 겨울, 강원래는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이동하던 길에 사고를 당했는데요.

불법유턴하던 차량이 그를 덮친 것은 그야말로 순식간이었습니다.

핸들이 꺾이면서 그대로 넘어진 강원래는 의식을 잃고 말았죠.

9시 뉴스에 대서특필이 될 정도로 사고는 심각했고, 그의 상태도 위중했습니다.

전신에 멀쩡한 부분을 찾는게 더 쉬울 정도로 부상은 심각했는데요.

등뼈와 목뼈, 갈비뼈가 전부 부러진 것은 물론이고 무릎과 골반을 잇는 뼈가 부러지는 치명상을 입고 말았습니다.

대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꼬박 나흘을 혼수상태에 빠져있었는데요.

기적적으로 의식은 되찾았았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다는 판정과 달리 댄스가수로써 그의 생명은 그대로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것은 사고 당시 처치만 잘 했더라도 하반신 마비는 피할 수 있었다는 점에 있었는데요. 사고를 목격한 행인이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도로 한가운데 쓰러진 그를 인도로 옮긴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의료지식이 부족한 일반인이 큰 부상을 입은 사람을 자칫 잘못 건드리면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게 바로 그런 경우였던거죠.

행인이 강원래를 옮기는 과정에서 부러진 뼈가 하반신을 담당하는 신경을 건드리고 말았는데요. 의료계에서는 이 과정이 아니었다면 하반신 마비를 피했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시 여자친구였던 김송에게도 이 사고는 날벼락이었는데요. 동거한 지 몇개월 지나지 않아 결혼을 약속한 사람이 생사의 갈림길을 오가니 제정신을 유지하는 것이 더 힘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강원래는 평생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 신세를 져야만 하는 상황이었는데요.

이렇게 상태도 위중한데다 사고로 인해서 강원래가 입은 피해가 막심했기에 보험료 지급과 관련한 법정싸움만 꼬박 3년이 걸렸습니다.

사고 당시 그의 커리어는 최정점을 찍고 있었는데요. 그 뒤로도 활발한 활동이 예정되어 있던만큼 강원래는 가해자측 보험사에게 보상금 83억원을 청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법원에서는 당초 강원래 측에서 요구한 금액에 훨씬 못미치는 조정 권고안을 내놓았는데요. 보험사에게 판결 2개월 내로 21억원을 지급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그래도 자세히 뜯어보면 금액 산정에 나름 논리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21억원의 근거를 보면 당시 그가 세무신고를 하던 월 소득이 2천만원이었고, 적어도 35세까지 댄스가수로 활동할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35세 이후 생활비는 재판 당시 문화예술인 평균 소득인 월 350만원을 기준으로 60세까지 계산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 모든 금액을 합하면 21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고 하네요.

83억원에는 훨씬 못미치는 금액이지만 그래도 판결이 내려졌을 때 여러모로 화제가 되었는데요.

당시 강원래가 책정받은 보험금액은 당시 국내에서 지급된 교통사고 보험금 중 역대 최대 금액이었다고 합니다.

한동안 방황하면서 우울증과 무기력증에 빠져있던 그였지만,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다행이 밝은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는데요.

2014년에는 시험관 시술을 통해 김송과의 사이에서 아들까지 얻으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한 순간의 사고로, 그것도 내 과실이 아닌데도 평생 걸을 수 있는 자유를 빼앗긴다면 너무나도 힘이 들 수밖에 없는데요.

그래도 오랜 노력 끝에 활기를 되찾은 만큼, 앞으로는 지금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을 통해서 다른 방식으로 대중과 소통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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