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릿세 1000만원 내고 들어왔는데..” 금산 외지 상인들 백종원 때문에 다 망했다 불만 쏟아냈다. 관광객들은 글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각종 축제가 다시 열리기 시작했는데요.

볼거리와 먹거리를 찾아서 기분 좋게 갔다가 실망한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다고 하죠.

볼거리는 둘째치고 시설에 비해 너무 비싼 숙소 요금과 간단한 길거리 음식마저 메뉴 하나에 돈 만 원은 우습다고 합니다.

유명 명소도 그렇지만 특히나 지역 축제에서 이런 ‘바가지요금’은 늘 문제가 되곤 하는데요.

기분 좋게 여행을 떠났다가 인상만 찌푸린 채로 돌아오기 십상이라고 하죠.

최근 유명 방송인도 지역 축제에 방문했다가 주변 상인들의 볼멘소리를 들었다고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이라고 하는데요. 외지 상인들은 ‘백종원 때문에 다 망했다’라며 불만을 쏟아냈다고 합니다.

도대체 무슨 일 때문에 상인들이 불만을 쏟아냈는지 궁금해질 수밖에 없었죠.

지난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충남 금산군에서 ‘금산세계인삼축제’가 열렸는데요. 금산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모처럼 마음먹고 준비한 지역 축제라고 합니다.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더본코리아 협업을 통해 ‘먹거리 개선 시범 사업’으로 선정해 지역 축제 활성화를 도모했다고 합니다.

바가지 없는 착한 가격의 축제 먹거리 개선 과정은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축지법’에서 공개되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백종원이 개발한 인삼 소시지와 삼구마 튀김, 삼우 국밥과 삼우 쌀국수를 판매하는 장면이 그려졌는데요.

인삼을 넣은 육수로 맛을 낸 국밥과 쌀국수는 각각 5000원에 판매되었는데요. 얇게 썬 채를 썬 인삼과 고구마를 함께 튀긴 삼구마 튀김은 2000원, 인삼을 넣은 소시지는 3500원이었습니다.

푸드코트 부스를 넘어 도로까지 손님들이 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는데요.

특히 6000원에 판매되는 삶은 닭 반 마리 메뉴는 점심시간도 되기 전에 동이 났습니다. 맛은 물론 합리적인 가격까지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었죠.

반면 백종원의 푸드코트 부스와는 달리 축제장 바깥쪽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여기저기 터져 나왔는데요. 바로 외지 상인들이 몰린 먹거리 부스 쪽이었습니다.

이들은 ‘백종원이 문제다. 서로 같이 살아야 하는데 한쪽만 살리니까 그 옆에는 다 죽어버렸다’라며 한탄을 했는데요.

이어 ‘백종원 간판이 있으니까 저쪽으로 사람들이 아무래도 많이 간다’라며 여기저기서 볼멘소리가 쏟아졌습니다.

외지 상인들이 자리한 곳은 사유지 쪽에 별도로 계약을 맺은 부스라고 합니다.

금산 축제 관광재단은 ‘외지 상인들이 별도로 계약을 맺은 해당 부스들은 판매하는 음식 가격도 불분명하다’라고 전했는데요.

이어 ‘하지만 축제장 바깥쪽은 사유지라서 저희 쪽에서도 관리나 제지하기가 쉽지 않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재단 측에 따르면 금산인삼축제가 열리는 10일 동안 이들이 내는 자릿세는 1000만 원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비싼 자릿세를 보전하기 위해 바가지요금을 받을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일례로 이곳에서 파는 떡볶이는 1인분에 1만 원이었죠.

백종원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축지법’ 영상을 통해 솔직한 입장을 전했는데요.

백종원은 ‘외지 상인들에게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말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지역 축제의 명맥이 살아있을 때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외면받는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습니다.

이어 백종원은 이번 행사에 시범적으로 참여하면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내년 본격적인 먹거리 개선 사업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습니다.

이날 영상을 접한 많은 누리꾼들은 백종원 대표가 지역 축제에 참가한 일화에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는데요.

이들은 ‘백종원 대표님 언제나 응원합니다’ ‘저런 이유로 백 대표님을 욕하는 상인 분들도 있군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누리꾼은 ‘저 상인들 바가지 씌워야 하는데 못 씌우니까 화내는 거다. 백 대표님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마시길’이라며 응원을 보냈습니다.

한편 문체부는 내년부터 ‘더본코리아’와 함께 ‘관광 서비스 품질 개선 캠페인’ 사업을 통해 축제 먹거리 개선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동안 갖은 논란과 덤터기로 수많은 관광객들을 눈살 찌푸리게 한 ‘바가지 축제’가 어떻게 변화할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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