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래 안 불러본 남자 드문데..” 4집까지 42억 벌었는데 생활고에 총조립해서 먹고 산다는 가수 멤버 근황

남자 가수에 대한 집단적인 팬덤 문화는 그저 여성 팬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때가 있었습니다.

남자가 남성 가수를 좋아한다는 것을 어디 가서 이야기하기가 다소 모양 빠지던 시절이었는데요.

그런 선입견을 없애버리고 남성 팬들의 절대적인 충성심을 끌어낸 그룹이 있습니다.

바로 ‘버즈’와 함께 남자들의 노래방 대통령으로 불리던 ‘엠씨더맥스’이죠.

그런데 엠씨더맥스는 명성과 달리 손에 꼽을 만큼 적은 앨범 발매와 방송활동으로 팬들과 의도치 않은 거리두기 중인데요.

팀 메인보컬의 사생활과 또다른 멤버의 안타까움 죽음으로 엠씨더맥스는 구전처럼 내려오는 가수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엠씨더맥스의 드러머 전민혁이 오래간만에 자신의 근황을 전하였는데요.

한시대를 풍미했던 그가 현재 통장 잔고를 걱정해야 할 만큼 심각한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소식에 팬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지난 8월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음원 정산 0원 엠씨더맥스 멤버 근황… 음원 계약 없던 2000년대 최대 피해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되었는데요.

이날 등장한 전민혁은 우리가 그간 보았던 무대 위 엠씨더맥스 멤버라 보기엔 다소 초라한 모습이라 안타까움을 자아냈죠.

전민혁은 엠씨더맥스의 핵심 멤버인 이수와 같은 고등학교 밴드부 출신으로 2000년 그룹 문차일드로 연예계에 데뷔하였는데요.

이후 24년 동안 엠씨더맥스의 드럼을 맡으면서 원년 멤버로 활동 중입니다.

엠씨더맥스는 ‘잠시만 안녕’ ‘사랑의 시’ ‘사랑은 아프려고 하는 거죠’ ‘행복하지 말아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엄청난 인기 덕에 멤버들 또한 상당한 수익을 보상받았을 거라 예상하였지만 사실은 그 반대였죠.

전민혁은 그룹 활동 수익 정산에 대해 “이제는 말할 수 있다”라며 조심스럽게 입을 떼는데요.

그는 “당시 수익이 엠씨더맥스 4집까지 42억 원 정도였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가져간 건 아예 없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발생한 건 당시 음원 시장이 제대로 구축되지 못한 것이 컸는데요.

전민혁은 “CD 팔면 얼마, 테이프 팔면 얼마, 행사하면 몇 대 몇으로 계산했다. 음원 정산은 없었다”라고 밝혔죠.

이어 “음원 자체가 없던 시절이었다.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들도 제재 받고 정당하게 음원을 돈 주고 다운로드하는 시스템으로 변경된 과도기에 엠씨더맥스 4집 활동이 들어갔다”라고 전합니다.

당시 계약 조건은 앨범을 10만 장을 판매해야 한 장당 인세를 받을 수 있는 불리한 조건이었죠.

거기에 설상가상 2011년 군 전역 후 뜻하지 않은 공백기를 맞이하면서 수입은 ‘제로’가 되는데요.

공백기를 회복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고 그 시간 동안 전민혁은 노래 말고 먹고 살 길을 찾아야만 했습니다.

그는 “부천에 있는 RC카 매장에서 서바이벌 총기를 조립하거나 고치는 일을 했다. 많이 벌 때는 80만 원 정도 벌었다”라고 털어놨는데요.

당시 자신을 알아본 팬들을 향해 좋아서 하는 것이라며 변명해야 했던 과거를 회상하였죠.

그는 “돈은 없었지만, 없다고 이야기하면 안 되지 않냐”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전역 후 가정까지 꾸렸던 전민혁에게 오랜 공백기는 더욱 아플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는 “집사람은 만삭이었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해야 하는데 통장엔 12만 원이 있었다. 아내를 위해 패딩 하나를 사고 아기 딸랑이를 사니 12만 원이 없더라”라며 힘들었던 시절을 털어놓았죠.

오랜 기다림 끝에 2014년 7년 만에 엠씨더맥스는 7집 ‘그대가 분다’로 컴백을 하는데요. 발매 직후 차트 1위를 차지하면서 앨범 수록곡 모두 사랑받는 기염을 토하죠.

성공적인 컴백이었지만 엠씨더맥스는 2019년 이후 다시 공백기를 맞는데요. 코로나19가 터지면서 그동안 해왔던 공연마저 막혀버립니다.

거기에 2021년 엄청난 시련이 닥쳐오는데요. 멤버였던 제이윤이 세상을 등지며 엠씨더맥스엔 큰 공백이 생깁니다.

가장 가까웠던 멤버의 사망은 그에게도 충격일 수밖에 없었는데요.

전민혁은 현재도 제이윤에게 선물 받은 노트북으로 곡작업에 매진 중이라고 밝혀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죠.

평생 짊어져야 하는 멤버의 구설수에 의지하였던 또 다른 멤버의 죽음까지 전민혁의 근황을 보며 저 또한 답답함을 느꼈는데요.

이제는 그 어려움을 해치고 과거 우리를 감동시켰던 노래로 다시 한번 대중들을 찾아왔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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