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구경만 해도 좋은데” 이건희도 밀어버렸던 수영장 딸린 집. 다시 흙으로 잔디 깔아버린 이유 따로있었다

풀장이 딸린 집에서 사는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근사한 일인데요.

수영장 옆에서 파티를 열고,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상상만으로도 부자가 된 느낌까지 받을 수 있죠.

우리나라를 포함해 많은 나라에서 수영장 딸린 집은 ‘성공’의 상징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 국내에서는 풀장이 있는 집을 잘 찾아보기 힘든데요. 대한민국 제일가는 부자인 이건희 전 삼성 회장 집에도 수영장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낭만만 가지고 풀장을 만들었다 1년도 안 돼 땅을 치고 후회하는 분들이 많다고 하죠.

우리나라에선 왜 수영장 딸린 집을 보기 힘든지 궁금한데요.

모두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4계절이 뚜렷한 온대기후 국가입니다. 결국 수영장을 설치해도 이용할 수 있는 날이 한정적일 수밖에 없죠.

예전에 비해 기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해도 여름 외에는 사용하기 어렵다 보니 나머지 계절엔 물을 모두 빼고 전용 커버를 덮어 관리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커버를 덮어놔도 이끼, 잡초, 각종 벌레와 냄새까지 방지할 수는 없죠.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선 필터를 계속 돌려야 하는데 엄청난 전기세와 관리비로 ‘텅장’을 만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수영장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선 사용하는 기간에도 꾸준한 관리는 필수이죠. 전문가들은 풀장을 이용하는 기간 동안에는 일주일에 한 번은 청소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는데요.

수영장을 사용할 때는 수면에 뜬 먼지나 낙엽을 제거해 줘야 하고 풀장 바닥과 벽면도 깨끗이 청소해야 합니다.

거기다 물 순환용 모터 청소도 꼼꼼히 해줘야 하고 수질 점검도 놓쳐서는 안되죠.

수영장을 사용하는 않는 계절에는 이끼와 잡초가 생기지 않게 필터를 계속 돌리고 주기적으로 수영장 점검을 해야 하는데요.

관리가 어렵다 보니 미국에서는 전문 업체를 통해 관리하는 받죠. 그런데 한 달 관리 비용이 후덜덜한데요.

일주일에 한 번씩 방문해 노폐물 제거, 풀장 청소, 필터 청소, 수질 점검 등의 관리를 해주며 한 달에 8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관리 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겨울에는 물을 빼지라고 생각했다간 또 다른 문제를 발생시키는데요.

수영장 내부가 토압을 견디지 못하고 금이 가거나 수영장 바닥이 솟아오를 수도 있죠. 그렇다 보니 몇 년에 한 번씩은 재수리가 필요할 수밖에 없는데요.

또 풀장의 수면이 조금씩 낮아진다는 느낌이 든다면 누수가 발생했다는 뜻이므로 전문가를 불러 누수 탐지를 해야 합니다.

수영장 관리 비용보다 더 큰 문제는 안전사고의 발생이죠. 매년 미국에서는 5세 이하 아동 300명가량이 개인 수영장에서 사고로 사망한다는 안타까운 발표도 있었는데요.

그래서 일부 지역에서는 풀장 전체에 안전벽을 설치하는 것을 의무화했습니다.

안전벽은 유리, 메쉬, 비닐 등 소재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잠금장치가 있는 문과 알람 장치까지 포함한다면 가격은 더욱 비싸질 수밖에 없죠.

평균적으로 약 200만 원 선이지만 수영장의 크기가 크거나 튼튼한 재질을 선호한다면 1000만 원까지 가격이 올라갑니다.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책임보험의 한도를 늘려 대비할 필요가 있다 보니 추가적인 보험료 또한 무시할 수 없죠.

이처럼 풀장으로 누릴 수 있는 즐거움보다 뒤따르는 관리의 부담이 크다 보니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는 모든 조건이 동일할 때 수영장 있는 집이 조금 더 가격이 낮게 측정되는데요.

실제 미국 부동산 협회에 따르면 수영장을 설치한 집을 되팔 땐 수영장 투자 비용의 50% 밖에 회수를 못한다는 통계도 나왔습니다.

관리 비용과 낮은 투자 수익률 외에 국내에서는 세금 문제까지 발생하죠.

국내법에 다르면 단독주택 내에 67㎡ 이상의 수영장을 설치하면 호화주택으로 분류되는데요.

호화주택은 취득세 및 양도 소득세가 일반 주택보다 5배 이상 높게 부과되니 재벌이라 해도 엄청난 세금을 내고 수영장을 선택할 이유를 찾기 어렵습니다.

수영장까지 만들고 여름만 사용할 수 없다며 온수 수영장을 고집한다면 히터 비용만 최고 70만 원이 든다고 하니 결국 수영장은 ‘돈 먹는 하마’라 부를 수밖에 없겠네요.

실제 미국인들조차 10명 중 9명은 수영장 있는 집을 구입한 후 후회한다고 하죠.

엄청난 비용 문제와 꾸준한 관리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수영장을 아예 흙으로 메우고 사는 집도 볼 수 있습니다.

재벌들조차 자신의 집에 수영장을 만들지 않는 이유를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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