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요즘 인성논란이 자주 일어나는데요. 사회 어디를 가나 실력도 실력이지만 인성이 중요하다는 말이 이제 연예계에서도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큰 범죄를 저지르는게 아니라면 연예인들의 인성문제나 갈등이 크게 나타나지 않았는데요.
이제는 워낙 조금만 문제가 있으면 SNS나 커뮤니티에 바로 글이 올라오는 세상이니 그만큼 연예인들의 인성문제가 더 빨리 드러나는게 아닌가 싶네요.
보통 이런 인성논란 단골주제라고 하면 왕따나 갑질이 있는데요. 십분 이해해서 이정도면 애교로 봐준다 싶어도 폭행으로까지 이어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폭행은 진짜 범죄로 이어질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다보니 단순한 논란이 아니라 사안이 심각해질 수밖에 없죠. 실제로 폭행시비 때문에 한순간에 이미지가 나락으로 떨어져버린 연예인도 적지 않은데요.
후배 폭행으로 논란이었던 최철호는 거짓말까지 했다가 결국 커리어가 끊겨 택배회사에서 상하차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강인은 여자친구 폭행과 음주운전까지 연달아 겹치면서 결국 슈퍼주니어에서 탈퇴를 하고 말았죠.
최근에는 H.O.T 장우혁이 소속사에서 관리하는 후배 가수들과 직원들을 폭행해왔다는 폭로글이 나오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본인의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폭력을 행사한 연예인들의 말로는 좋을 수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보통 이런 논란의 주인공은 남자 연예인인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에는 한 여배우가 과거에 벌인 폭행 사건으로 인해 아예 연예계 퇴출까지 당하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논란의 주인공은 배우 한지선인데요. 폭행관련 논란으로 인해 2020년 MBC, EBS, KBS 3사의 출연 정지 연예인 명단 리스트에 등재되면서 영구 제명을 당했습니다.
어지간한 사건으로는 영구제명까지는 당하지 않는데 그만큼 사안이 심각했던 것이죠. 졸지에 그녀는 연예계에서 쫓겨났다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때 사람들은 퇴출에 대한 전말까지는 자세히 알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최근 한지선이 퇴출을 당한 이유가 된 폭행사건의 전말이 드러났습니다.
그녀가 폭행사건을 일으킨 때는 2019년이었는데요. 무려 아버지 뻘인 60대 택시기사의 뺨을 내려치고 그것도 모자라 경찰관까지 폭행을 했었던 것이죠.
사건 정황을 들여다보면 볼 수록 더 황당한데요. 폭행당한 택시기사의 진술에 따르면, 강남에 있는 영화관 앞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인데 갑자기 20대 여자가 조수석에 올라타더니 본인을 때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만취한 상태로 다짜고짜 택시에 올라타 뺨을 때리고 쌍욕을 섞어가면서 폭언을 한 것이죠.
심지어 당시 택시 뒷좌석에는 다른 승객을 태우고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한지선은 도로 한가운데로 무작정 밀고 들어와 빈차도 아닌 택시에 올라탔다는 소리입니다.
뒷좌석 승객도 봉변을 당하기는 마찬가지였는데요. 갑자기 승객을 밀치고 팔을 할퀴기까지 했다고 하네요.
그녀의 행패는 기사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을 때까지도 계속해서 이어졌는데요. 파출소로 연행되는 와중에도 경찰의 뺨을 때리고 팔을 물거나 다리를 걷어차는 등의 행동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결국 한지선은 폭행죄로 벌금 5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죠.
당연히 여기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을 리가 없는데요. 경찰관에게는 사과했지만 끝까지 택시 기사에게는 사과 한마디조차 없었던 것으로 전해져 비판이 더욱 거세졌습니다.
소속사에서 공식 사과를 했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고, 결국 시청자들이 당시 출연하던 드라마인 ‘초면에 사랑합니다’에서 하차해야 한다는 성명문까지 내걸었죠.
결국 드라마 제작진은 한지선을 하차시키게 되었고, 방송국 퇴출 명단에까지 이름을 올려버리게 되었습니다.
당시 한지선은 26세로 세련된 미모와 연기력을 통해 드라마와 영화에서 속속 조연으로 활약하고 있었는데요.
충분히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자기 발로 밥상을 걷어차버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순간의 실수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맞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요. 적어도 앞으로 살면서는 다시 누군가를 때리는 행동은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