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 열등감 심했나” 나 미대나온 여자야.. 라고 일털더니 학력조회까지 갔다가.. 고졸로 드러난 라디오 DJ

한동안 학력위조 게이트가 엄청나게 뜨거웠던 적이 있죠.

내로라 하는 유명인들이 학력을 속이거나 남의 논문을 표절해서 억지로 가방끈을 늘린게 들통난 것인데요. 문제는 분야별로 위조를 한 사람이 아주 골고루였다는 점이었습니다.

운동선수, 배우, 가수, 정치인까지 오히려 정직하게 학교를 간 사람을 찾는게 더 힘들 정도였습니다. 심지어 그 중에는 거짓말도 아주 정성스러워 허언증 아닐까 싶은 수준도 있었죠.

그냥 자기 능력으로 잘 나가면 됐지, 가방끈이 뭐가 그렇게 중요해서 이런 거짓말까지 하는걸까요? 특히 논란이 거셌던 사람들로는 홍진영과 심형래, 최화정, 그리고 윤석화가 있었는데요.

홍진영은 아예 ‘박사 가수’라는 타이틀로 마케팅을 하다 딱 걸려 망신을 제대로 당했습니다. 실제로는 박사도 아니고 석사만 딴데다 그나마 논문도 표절이었죠.

보통 졸업 논문은 유사도가 25%를 넘어가면 표절로 판정되는데요. 그녀의 논문은 무려 유사도가 74%였습니다. 반면 출석율은 거의 0%에 수렴했죠.

결국 본인이 나서서 ‘박사 가수’라는 별명을 사용했던 만큼 파급력도 커 한동안 그녀는 모든 활동을 접어야만 했습니다.

심형래는 ‘고학력자 개그맨’이라는 마케팅을 선택했습니다. 무려 고려대를 나온 개그맨으로 알려졌죠.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고려대가 아니라 고려대 평생교육원 출신이었습니다. 그것도 단기과정 수료에 그쳤죠.

심형래는 수십년이나 본인이 고려대 출신이라고 ‘입을 털고’ 다닌걸로 유명한데요. 결국 학교 동창의 증언으로 덜미가 잡히고 말았습니다.

최화정은 아예 간 적이 없는 대학을 간걸로 둔갑시켰는데요. 진명여고를 졸업해 고졸이었지만 꾸준하게 상명대 미술교육과를 나왔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알고보니, 입시에 낙방을 해서 고졸에 그쳤다고 하네요.

연극배우 중에서도 남다른 입지를 자랑하는 윤석화는 대놓고 뻔뻔했던 케이스인데요. 굳이굳이 학교 얘기를 하고 다녀 그녀가 이대 미대를 졸업했다는걸 모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평소에 본인이 이대출신이라는게 자랑스럽다고 꾸준히 어필을 해왔고, 심지어는 동문이라는 이유로 채플에서 강연을 한 적도 있었죠.

하지만 그녀는 이대가 아니라 이대 병설인 금란여고를 졸업한 고졸이었습니다. 결국 망신살이 제대로 뻗치면서 사태가 마무리됐죠.

반대로 정말 열심히 해서 명문대에 갔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아 억울한 사람들도 있었는데요. ‘타진요’의 피해자로 유명한 타블로가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타블로는 명문인 스탠포드에서도 심지어 3년 6개월 만에 조기졸업을 할 정도로 수재였는데요. 힘들게 졸업해서 음악을 하고 있으려니 뜬금없이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한다’는 카페가 생긴겁니다.

타진요는 10년이 넘도록 ‘타블로가 스탠포드를 나왔다고 거짓말을 한다’는 주장을 해왔는데요. 어찌나 괴롭힘이 집요했는지 결국 나중에는 스탠포드 총장까지 등판해 타블로가 졸업생이 맞다고 인증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결국 타진요의 주축이던 회원 두 명이 징역 10개월을 선고 받은 다음에야 억측이 잠잠해졌죠. 놀랍게도, 타진요 카페 자체는 ‘학력위조하는 사람들을 없애는 카페’라는 모토를 달고 아직까지 운영중입니다.

하버드 출신의 아나운서 신아영도 꾸준하게 의혹을 받아왔는데요. JTBC 드라마 ‘스카이 캐슬’에서 학력위조 에피소드가 나오면서 뜬금없이 머리채를 잡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2018년 하버드 동문인 남편과 결혼식을 올리고서야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었죠.

본인이 연예인은 아니지만 연예인 남편을 둔 죄로 곤혹을 치른 사람도 있습니다. 개그맨 이휘재의 아내 문정원은 남이 퍼뜨린 헛소문으로 뜬금없이 학력위조 의심을 받았는데요.

동국대학교 윤리문화학과를 나왔지만, 인터넷에서 누군가가 ‘문정원이 청운대학교를 나와놓고 학력을 위조한다’고 헛소문을 퍼뜨린 것이죠.

이휘재 소속사에서 공식적으로 기사를 내면서 일단락이 되기는 했지만,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문정원은 아예 포탈에 학력까지 뜨게끔 프로필을 수정해둔 상태입니다.

그냥 명문대를 안나왔으면 안나온거지, 왜 이렇게까지 거짓말을 하는걸까요?

아무리 학연, 지연, 혈연을 따지는 대한민국이라고는 하지만, 아무도 먼저 묻지 않은 학연을 자랑하자고 거짓말까지 하는건 참 이해가 안되네요.

반대도 마찬가지죠. 연예인이 명문대를 나올 수도 있는건데 저렇게까지 집요하게 괴롭히는 심리는 또 뭘까요?

앞으로는 그냥 거짓말도 하지말고, 반대로 누가 좋은 대학을 나왔다고 하면 그냥 그렇구나 믿고 넘어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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